안녕하세요.

전국을 휩쓸던 사태가 조금씩 진정의 기미가 전해집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의료 대처를 보면, 코높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우리가 더 선진국인듯 합니다. 특히나 국민을 대하는 정부의 자세및 성숙하게 보이는 국민의식등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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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고나라라는 사이트에 'J튜너연구소' 란분이 튜너및 국산기기에 대한 수리에 관하여 지식나눔의 좋은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고 있어, 관심있게 보아 왔습니다. 이분의 내용은 국산기기도 매우 훌륭하다이며, 자세한 내용은 그분의 글을 접하시는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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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직교검파시 복동조 검파코일을 사용하는 이유가 THD의 감소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국산 빈티지 튜너의 대부분이 이 검파코일의 노후화로 문제가 되고있는데, 이분의 대처방법이 국산 단동조 코일과 위상전이 코일을 코일밖으로 재 배치 하는것이며, 이런 수리조치를 받은 많은 사용자가 그 음질에 만족한다는 겁니다. 이 내용이 내내 궁금하던차에 예전에 우연히 구입한 태광 튜너의 검파코일이 하나였기에(이 기판은 복동조형태이며, 다른 기기들에서는 유사한 IF IC LA126x 인데도   단동조형식과 복동조 형식이 혼재되었습니다), 이를 가지고 PTL 검파 실험에 사용된 인켈 TX-1030C 튜너에 J튜너연구소 님의 방식대로 적용해 봤습니다.(원래의 복동조, 추출한 단동조 코일의 내부 튜블러 콘덴서는 제거하고 외부에 부착한 상태로 실험 했습니다)



이 상태에서의 소리는 매우 듣기 좋다입니다. 저역과 고역이 증가하고, 소리의 밀도가 높아져, 풍성함이 느껴지나, 교향곡이나 복잡한 악기들의 연주에서는 아주조금 탁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경천동지의 변화는 아니고, 일반 가정내 음량으로  KT-880(PLL검파) 과의 비교청취에 있어서 그 차이를 충분히 인식할 정도입니다. 이에대한 이유가  THD 의 증가(단동조이기에)가 원인일수 있다고 생각되어져  WS로 측정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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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1030C 원래의 복동조 회로에서의 파형이며, 소리는 평균적(일반 인켈튜너소리)인 느낌입니다.



단동조 코일만을 적용한 것으로 파형은 비슷한데  THD수치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단동조 코일에서 위상전이 코일부분을 코일캔 밖에 별도설치(최종버전)하였습니다. THD 가 더 낮아졌습니다. 제2고조파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내용(단동조 방식이기에 THD가 증가)과 다르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튜너조정시 왜율계를 기준으로 했기에 다시 측정해보니 THD 3.5%가 나옵니다(예전 개조전 측정시 0.x%로 기억합니다).



WS에서는 THD가 낮게 표시되는데, 왜율계에서는 많이 높게 나옵니다. 뭘 믿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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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소리 좋게 들리는 튜너(1.x %)를 왜율계 걸고 T2를 조정하니(0.0x, 0.x %) 왜율은 낮아지지만 소리는 심심해 졌고, 삼성 실험튜너에서의 예처럼, WS를 보면서 2차 고조파를 증가시키니, 소리가 좀더 좋게 들렸고, 오래전에 읽은 글에서 소리좋다는 쿼드 튜너가 단동조 방식이었다면, 이번실험에서 원래의 복동조코일대신 단동조 코일을 적용했을 경우, 소리가 풍성히 들림은 THD 의 증가가 유의미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WS의 파형에서는 오히려 N차 고조파가 적게보이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또하나의 추론은 검파코일의 노후화에 의한 성능 부분입니다.  예전 주인장께서 검파부분에 관한 글들에서 S커브 선형성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코일이 노후화되어 이 특성이 변화한 경우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인의 집에서 AD-2 앰프 시스템(새기계임)의 튜너 소리를 들었는데, 소리가 매우 다이나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는 단동조든 복동조든 새 검파코일을 적용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 이 코일들은 저는 구할수가 없기에 (J튜너 연구소 님은 다행히 어디선가 단동조 신품 코일을 구하셨더군요) 그냥 현재의 코일로만 비교했습니다.

결국  앰프의 음질 조작이 없고(FLAT), 튜너의 디 엠파시스가 정확하다면, 그 전체적인 소리는 소음량에서 들을때 심심한것이 정상이 아닐까 합니다. 튜너의 소리가 두툼하다는 것은 THD가 높다는 것이고, 고역이 강하다는 것은 디 엠파시스가 75us 가 아닌것이 원인일수 있겠지요.

예전에 인켈튜너들의 소리가 밋밋하여 구박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켈은 제대로 튜너를 만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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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80년대 초반,  저렴한 기기로 방송을 들을때, 소리가 좋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 그 때 튜너는 IFT방식의 IF단과 비율검파였고(그때 메이커는 신기술인  IF IC와 직교검파를 적용할때입니다) , 앰프는 OTL방식에  THD는 대부분 10%짜리 였고, 스피커는 우퍼하나에 10uF 전해붙은 콘지 고역스피커였는데, 이러한 구성이 사람이 그냥 듣는데는 더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개조(단동조,외부 위상전이코일,THD 3.5%)된 TX-1030C를 계속 듣고있는데 별다른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THD와 청감과의 상관 관계는 쉽지 않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