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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 인켈 AX-7R 셀렉터와 마이크로컨트롤러 제어

Author
SOONDORI
Date
2021-11-11 15:07
Views
2511
이 글이 AX-7R 셀렉터, 기타 인켈 기종에 사용된 셀렉터 불량에 대응하는 참조 자료로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이게 다 곰티 님 덕분에...

곰티 님께서 말씀해주신 어떤 팩트의 확인에 의해서 제가 그동안 완전히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쓴 글을 추후 수정하기로 하고요.

현 시점에서 모든 것을 종합한 로직은 다음과 같습니다.

800x600xT_20200522_134918.jpg.pagespeed.ic.hmJqN6Zor8.webp

샤프트 앞쪽을 기준으로, 첫 번째 디스크는 <모터 제어용 회전 펄스 감지기>, 두 번째는 수동 조작을 염두에 둔 <셀렉터 각도 검출용 High/Low 패턴 감지기>,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전적으로 <아날로그 경로 설정용>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더 정의를 하자면,

○ 우선 세 번째와 네 번째는 L 채널과 R 채널입니다. 각도 싱크가 맞은 상태로(=부착 각도도 동일) 작동을 하겠지요. 넘어가고요.

○ 두 번째 High(5V)/Low(0V) 패턴 감지기는 세가닥 라인으로 마이컴에 연결되고 2의 3승 즉, 8개 조합 정보를 전송합니다. 실물에서는 6단 절환을 하므로 2개 조합은 안 쓰는 것이겠지요. 앞서 예를 들었지만, H-H-H = 튜너, H-H-L = CDP, L-H-L = 포노... 그런 식으로요.

※ 위 두 항목의 상관관계 때문에 디스크 #2~#4의 장착 각도는 동일합니다. 괜히 갸우뚱거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  그 다음으로... 곰티 님 덕분에 오늘 알게 된 첫 번째 디스크의 용도는,

우선, 그동안 "축이 끝까지 돌아가면 전기 접점이 붙고 마이컴이 절대 각도 즉, Zero 점을 알게 된다"로 언급 해왔습니다만, 그것은 틀린 말이네요. 제가 잘못된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곰티 님 말씀대로 2P 접점의 하나가 원형 패턴에 연결되어 있고 주변부 패턴이 나머지에 연결되어 있다면 그 디스크가 회전할 때 자잘한 그러면서 연속적인 On/Off 동작을 함으로써 일련의 디지털 펄스를 만들어 냅니다. 무조건 H→L→H→L→H→L... 그런 식으로 무한 반복하겠습니다.

무한 반복이라 했지만... 곰티 님 댓글을 보면 한 개 각도에서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곳은 M 또는 L에 연결된 것이니까 나머지와 단절이 되어 있겠고요.

"...아래의 이미지에서처럼 L과 M을 통해 도통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디스크를 뒤집어보면 K의 세모 표시가 있습니다. H의 핀이 A-1 접점에 오도록 결합해서 테스트를 시작하면 G-1, G-2를 제외한 모든 접점에서 도통(0옴)됩니다..."

111.jpg

그러면 원판이 한 방향으로 계속 회전한다고 할 때 펄스는 이렇게 나오겠군요.



파악된 팩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얼핏 생각에, 3항 만으로도 셀렉터 회전각을 빈틈없이 검출할 수 있을 것인데 굳이 왜 4항의 기능을 넣어 놓았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

제 생각은, 그게 모터 제어계의 피드백용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1) 사용자가 손으로 돌리면?
3항 룰에 따라 조합이 달라지니까 마이컴은 그냥 위치를 자연스럽게 알겠지요. 예를 들어 H-H-L인 상태가 셀렉터를 돌림에 따라 L-H-L으로 바뀌겠지요.  그리고 셀렉터 변경이 없는 한, 그 상태는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이때 모터는 회전하지 않았습니다. 디스크 #1의  헛돌기... 그게 곰티 님께서 말씀하신 축선 상의 Free Wheeling입니다. 오늘 처음 알게 된...

2)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돌리면?
모터는 무조건 돌아갑니다. 마이컴이 최종 포지션을 기억하고 있는 마당이고 3항 룰에 따라 새로운 조합 정보가 들어올 것이니 마이컴 프로그램 (예) Routine A는 스스로 순간 순간 변경되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 모터를 직접 돌리고 있는 Routine B는 어떤 상태일까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리모컨을 눌렀으니까 돌기는 돌지만 언제 스톱해야 합니까?

DC가 인가되었고 모터가 돌아서 셀렉터가 새로운 위치를 잡는 방식에서 모터가 실제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그것이 기어를 통해 디스크들을 돌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실용적인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 수단에 대해 다음 두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겠네요.

Case #1) Routine B가 모터를 돌릴 때, 3항에 의한 조합 패턴과 직전 패턴, 테이블 형태로 기억하고 있는 정보를 비교하여 전후 진행 방향을 가늠하며 셀렉터를 어떤 각도에 안착시킨다.

Case #2) Routine B가 모터를 돌릴 때 디스크 #1의 정보로 1) 구동력이 물리적으로 전달됨을 확인하고, 2) 검출된 디스크 #1의 펄스 카운팅, 3항 조합 패턴, 기억하는 패턴 테이블을 종합하여 요구된 셀렉터 위치 즉, 각도 변경이 완료되었는지를 확인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Case #1에서는 <물리적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를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어가 헛돌 때 또는 부서진 상태라면 모터는 하염없이 돌 것이고... 원하는 디스크 #1의 패턴 정보가 넘어오기 전까지 계속 Try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즉응적인 Error 판단을 할 수가 없지요. (모터에 전력 공급했으니 1분쯤 기다리리고 그동안 패턴이 바뀌지 않았다면 Error로 판정할 수도 있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자원에서 Timer Delay가 생기기 때문에 별로...)

대비되는 Case #2의 경우는 보다 쉽게 그리고 빠르게 마이컴이 Error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1으로 부터 HLHLHL... 정보가 안 넘어오면 모터와 셀렉터 샤프트 사이에 뭔가 트러블이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마이컴이 Error 판단을 하면 어떻게든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데요. 예를 들어 초기 위치를 재탐색하거나... 기타 등등. 네... 그러므로 Case #2 시나리오가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스텝 모터 제어계가 그리 움직입니다.

---

이상을 간략화한 구조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그림에 기대어 생각해보면,

1) 이슈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각도에 민감한 디스크 #2이겠고 그 다음은 무한 회전하는 속성의 디스크 #1이겠습니다. 그러므로... 접점 문제가 없다면 디스크 #1은 아무렇게나 끼워도 상관없을 듯합니다? 논리상 위치/각도에 무관하니까요. 그냥 위 그림 좌측에서 처럼, On/Off 펄스만 끊김 없이 생성해주면 되는...

그런데 곰티 님의 테스크 결과를 보면 한 개 펄스가 스킵되는 구간이 있으므로 즉, 각도의 차가 있으므로 정확히 맞추는 게 맞겠네요. 예를 들어 마이컴이 그 Skip된 펄스를 위치의 영점으로 간주 처리한다면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디스크 #1이 세 가지 정보를 산출합니다. 동력이 디스크까지 전달되는가, 오류없이 정속 회전하는가, 영점에 도달했는가.

2) 다름 경우로서, 어떤 분이 수동 선택은 한 번도 안 하고 20년간 리모컨만 썼다고 하면 반복된 회전 운동에 디스크 #1의 마모가 빨리 진행되겠습니다? 그러면 접점 불량 확률은 크게 높아지고요? 물론 극단의 상상입니다.

뭐... 디스크 #1, #2 둘 다 주기적인 상태 관찰이 필요한 대상이겠네요. 디스크 #3/#4는 잡음이 들려서 상태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지만 이쪽은... 고장 나기 직전까지는 전혀 감지가 안 될 듯합니다.

---

이상의 로직을 줏어들은 기기 반응에 대입해보면요.

1) 완전 방전 상태 즉,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는
모터가 임의의 방향으로 무조건 돌아갑니다 → 지정된 패턴(위치)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 아니면 계속 or 부합하면 정지 → 그 초기 위치를 기억합니다

2) 전원 Off 후 On(=통상 사용 조건)
초기 위치를 기억하니까 그냥 잠잠히... 사용자가 셀렉터를 수동으로 조작하면 그 값을 마이컴이 기억합니다. 다음 On/Off 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조작하면 물리력 전달 검증을 포함하여 어떤 위치에 안착할 테니까 그리고 그것을 기억할테니까요.

3) 나머지는 전부 Error.
기어 망가져서 헛돌기, 접점불량으로 H-H-H가 H-L-L로 읽히고 갈팡질팡하기, 백업 배터리 문제로 잠시 후 기억을 못 하거나, 전원 불안정에 의한 오작동, 기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Error 판단한 마이컴이 PC처럼 삑삑~! 거리면 금방 알 것인데 그런 조치는 없습니다.

** 곰티 님, 정보를 한쪽으로 몰아 놓으면 훗날 글 읽는 분이 편하시겠네요. 이후 글은 이 주제글 밑으로 적어주시면요?
Total 20

  • 2021-11-16 10:37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좋은 아침입니다.

    혼란스럽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SOONDORI님이 말씀하신 마이컴의 23번 위치와 제가 표현했던 41번의 위치는 실제 같은 위치였습니다.
    표현을 잘 못한다 했더라도 42번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41번이라고 했네요.
    회로 상 23번이 E.C에서 오는 핀인데 컨넥터 접촉 불량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디스크 1번 안쪽 핀부터 컨넥터를 경유하여 마이컴으로 연결된 패턴을 따라가서 4개의 저항이 나란히 부착된 곳의 핀까지 확인을 했었는데요.

    이후 핀 번호 해석을 기판 하단(패턴 인쇄된 곳)에서 해버리는 바람에 큰 오류를 저질러 버렸습니다.
    (맨 처음 셀렉터 상황에 대한 문의를 드렸을 때 SOONDORI님이 23번핀에서 4.8V가 출력되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셨을 때도 반대쪽에서 확인하는 오류도 이미 있었음)
    IC를 똑바로 봤을 때 O 표시부터 1번이 시작된다는 것과 아니면 홈을 12시 방향에 두었을 때 왼쪽부터 1번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긴 하는데 보드 하단에서 핀 순번을 배열하는 바보같은 상황을 연출시켰네요.

    * #1 디스크 안쪽 핀부터 컨넥터를 경유하여 마이컴 23번 핀까지 확인 결과 접촉 불량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컨넥터 핀을 리솔더, 컨넥터를 살짝 흔들어보면서 다시 테스트해보겠습니다.
    * Pull Down 저항의 목적을 이제서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네 개의 저항 모두 동일한 값이 나왔었는데 모두 동일해서 문제는 없겠거니
    하면서 넘겼었습니다. 저항의 값을 이제 정확히 인지했으니 47K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말씀 중
    #23핀이 맞다고 가정하고 더 생각해보면, 셀렉터 쪽보드에 있는 컨넥터까지는 적당히 High/Low가 반복되지만 정작 목적지인 마이컴 #23 핀에서 감지되지 않는다면 컨넥터 불량, 풀-다운 저항의 오류 두 가지가 원인이겠습니다.

    만약 위의 두 가지 오류가 없다면
    - #1 디스크 문제(오로지 원판 안쪽의 두 핀에만 한정하여 텐션, 휨 각도 등)
    - 모터(회전체)의 불량으로 정밀한 Stop이 불량(살짝 더 회전한다든지 덜 회전한다든지), 그리고 올려주신 회로도를 참고하여 모터드라이버단의 부품들을 점검해보겠습니다.
    → 추가로 이번에 피니언 기어를 바꾸고 난 후 든 생각인데 Teeth가 적어지면 회전이 빨라져 선을 넘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자동차에서 과속했을 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리는 것처럼요. 전 처음부터 통전 문제가 있었지만 통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피니언 기어를 15Teeth를 안 썼을 때...
    - 마이컴 내부의 불량? 가능성이 좀 떨어질까요?

    AX-7R-Micro-Controller.jpg


  • 2021-11-11 16:36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다시 정리해 주실 줄을 몰랐는데 이해하기가 훨씬 좋습니다.
    SOONDORI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뭔가 제가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말씀 중에 구조도 아래에 있는 1번은 제가 좀 확인하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디스크의 절대점은 분명 존재하는데 아래 제 댓글을 캡쳐한 이미지에서
    9시(또는 3시) 방향 근처의 접점 4개에 접촉되게 조립된다면 리모컨으로 포노에서 테이프1까지의
    동작 중 G-1이나 G-2을 거치게 되므로 그 순간 불필요한 동작이 생기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셋 후 최초 동작이 어디에서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슈퍼 캐패시터나 플러그를 통해 메모리가
    삭제되지 않는 동안에는 이 설정값이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몇 년 쓰시던 분이 슈퍼 캐패시터도 제 역할을 못 하고 플러그를 빼놓았다면 플러그를
    연결하는 순간 이전에 리모컨에 의해 마지막으로 선택된 입력이 절대값이 되어 저같은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입력 선택은 되고 소리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쓰셨겠죠.

    제가 생각하는 절대점은 포노 아니면 테이프1인 A-1 이거나 F-1(또는 A-2 이거나 F-2)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리모컨을 쓰시는 분은 꼭 셀렉터 세척 후 기존 위치 그대로 조립할 게 아니라
    절대값으로 조립해야 합니다.
    뚜껑 열기 전에 리셋 한 번 해주고요.
    오늘 충분히 테스트 해보고 이 글에 결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입력 창을 늘릴 수가 있었네요?^^ 어제 너무 힘들었거든요)
    ---------------------------------------------------------------------------------------

    22.JPG


  • 2021-11-12 00:36

    SOONDORI님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오늘 절대점이 있기를 바라면서 포노에서 테이프1까지 이동 시 G1과 G2를 거치지 않는 A1과 A2, 혹시 몰라서 F1까지 가상의 절대점으로 규정하여 테스트해봤습니다만 여전히 똑같았습니다.
    SOONDORI님 말씀처럼 절대점은 없고 아무렇게나 끼워 넣으면 될거라 생각되는데요.(본문 수정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단 섀프트의 돌기와 디스크의 홈은 맞아야겠죠.
    G1과 G2는 제작 시 밑으로 묻을 필요가 없어서 그냥 노출시켰다고 봐야겠습니다.
    찍어보나 마나 두 핀 중 하나일 것인데 어느 쪽인지 찍어 보니 L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연결 통로일 뿐인데 제가 너무 희망회로를 돌렸나 봅니다.
    부끄럽습니다.^^

    어제 L과 M에 멀티테스터 리드봉을 대고 있을 때 셀렉터 작동이 정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리드봉 대신 아예 통전시키고 해봤더니 역시 정상 동작하였습니다.

    두 가지 의문이 있는데요.
    - 두 접점이 통전상태일 때 정상작동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첫 번째 디스크는 통전이 디폴트일까요? 단락이 디폴트일까요?
    참고하라고 올려주신 셀렉터 사진대로 위치를 맞췄습니다만 첫 번째 디스크가 카메라의 화갹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게 각이 달라서 생긴 의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대비 첫 번째는 접점의 폭이 확실히 좁은데요. 이 게 개발자의 의도라고 봐야 하나요?
    그냥 스치고 지나가면 되니까 좁게 해놨다면?
    첫 번째 의문과 연계해서, High여야 하는 위치에서 Low라면?
    그렇다면 셀렉터 변경이 종료될 때 단락에 와야 할 건데요.
    제 것은 지금까지 축의 돌기에 맞춰서 끼우면 통전에 위치합니다.
    기어비가 아주 아주 미세하게 맞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된 리모컨 사용으로 각이 틀어졌다?
    합리적 의심인가요?^^

    그리고 저 또한 SOONDORI님께서 겪으신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내일도 할 일이 생겼군요.
    좋은 밤 되시길 빕니다.

    20211111_231805.jpg


    • 2021-11-12 10:52

      안녕하세요?

      ○ "...두 가지 의문이 있는데요. 두 접점이 통전상태일 때 정상작동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첫 번째 디스크는 통전이 디폴트일까요? 단락이 디폴트일까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대비 첫 번째는 접점의 폭이 확실히 좁은데요. 이 게 개발자의 의도라고 봐야 하나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디스크 2~4번의 패턴 폭은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그 말은 '접촉 우선'이라는 뜻이겠지요? 디스크가 약간 틀어져도 전압, 신호는 큰 길을 따라 그대로 통과하는...

      2) 디스크 #1은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왜 그럴까? 담배 한 대 피우며 생각해보았는데요. 아래 그림에서처럼 각도를 미세하게 분해, 인지하기 위해서 폭이 좁은 게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찰라의 각도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분해능이 더 좋은 경우로 이해를 하면 어떨까요? 더 면밀하게 회전각을 캐취하는...

      3) 그리고 Low가 우선인가 High가 우선인가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하! 드라이브 피니언이 결국 망가졌군요. 본래 언젠가는 망가질 게 뻔한 부품이기는 합니다. 에너지 Damping을 유연한 재질로 처리하겠다 했으나 플라스틱이라는 게 늘... 텐션이 약하고 오염에 취약한 삽입식 디스크 방식에, 늘 망가지는 드라이브 피니언... 이 부품을 설계한 일본 Alps가 기술적으로는 매우 태만했다고 생각되고... 이것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3D 프린터로 연재질 피니언을 제작하는 방법, 인터넷 뒤져서 부품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3D 제품 구매한 곳 정보는 없고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은 조금 크고? Teeth에 차이가 있었다? 없었다? 아무튼 뭔가 하나가 부족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대안을 생각해보시고 정히 구할 수 없다면 부품통에 김*근 님이 보내주신 알리바바 부품이 있을 것이니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김*근 님은 그것으로 능히 조치가 되더라 하셨습니다.

      T_soondori-bltn-20211112-1.jpg


      • 2021-11-12 16:41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어제 셀렉터를 몇 번 붙였다 뗐다 하면서 패턴 상태도 많이 나빠졌는데
        기어가 원활히 구동되지 못한 상황이 몇 번 생겼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테스트를 중단하고 SOONDORI님이 올려주신 이미지를 보고 위치를 맞추려고 했는데요.
        가만히 보니 튜너의 위치였고 저도 따라서 맞추다보니 첫 번째 디스크의 홈의 위치가 제 것이
        각이 더 벌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소스가 선택되어지는 상태는 통전이 아니라 단락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락(소스가 선택된 상태) - 통전(다음 소스로 넘어가는 중의 단계, 이 때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 - 단락(다음 소스가 선택된 상태)

        그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을 때 모든 소스에서 통전이 된 상태였던지라 제가 해볼 수 있는
        기계적인 테스트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기어를 핀셋으로 움직이려고 했는데 이미 부러져 있더라고요.
        어차피 첫 번째 디스크는 손으로 동작시키는 것과 별개로 움직이는 것이라 기어를 움직여
        디스크의 홈을 보정한다는 개념으로 시도해보려고 했죠.
        기어가 파손되었으니 해보지도 못하고 중단했습니다.
        기어는 일단 제가 좀 구해보겠습니다.
        며칠 대안을 찾아보고 도저히 못 구하겠다 싶다면 SOONDORI님께 부탁드릴게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2021-11-12 18:29

    아... 그게 맨 우측이 아니라 튜너였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혼란스럽게 만들었네요.
    -.-;

    ○ 지금 말씀으로는 디스크 #3/#4의 회전에 있어서 그곳에 신호가 흐르는 순간에는 디스크 #1의 접점이 플라스틱 부분에 와 있고 반대로 #3/#4에 신호가 흐르지 않는 순간에는 디스크 #1 접점이 금속에 맞닿아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마치 두 그룹의 각 패턴이 토글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황이겠네요?

    예전에 면밀하게 각도 차를 확인하지 못 했는데 제법 그럴 듯한 설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계자(마이컴) 쪽에서는 뭔가 상태 정보를 더 정밀하게 언어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게 맞다면... 놀라운 발견이네요.

    ○ 아래는 김*님께서 게시판에 쓰신 글의 일부입니다. 양면 접착제와 일자 드라이버로 간단히 피니언 기어를 교체하셨다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래 핵심 멘트와 User Talks 링크 걸어 놓습니다.

    "......셀렉터보드에서 기어 앞부분 고정부분 3곳을 펴서 빼내고, ㅡ자 드라이버에 양면테이프에 기어를 붙혀서 끼워 넣었습니다. 쉽지는 않은데 납땜기가 없으신분들은 이게 대안 일듯 합니다...... http://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uid=154

    그리고 사진을 다시 보니까... Teeth 개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네요. 조금 빨리 돌고 늦게 돌고의 차일 뿐. 그리고 평면 텐션 스프링, 나사로 뭘 결합하는 구조에서 약간의 유격이 있거나 홀을 약간 넓히면... 정말 널려 있는 중국 장난감용 피니언(=김*근 님이 쓰신 것)으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겠습니다. 아? 김*근 님께서 그리 하셨던 것 같아요. 참고하십시오.

    CPY-5eed3de3764f44116898.jpg


  • 2021-11-14 18:09

    어제 오늘 작업 하고 방금 뚜껑 닫았습니다.
    어줍잖은 실력으로 고쳐본다고 며칠동안 씨름을 했더니 머리가 다 아프네요.
    집에 있는 골동품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를 처음으로 써보려고 유튜브 보고 좀 따라해봤는데 이 것도 제 실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더군요.
    다행인지 High, Low 확인은 즉각 즉각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 기기로 그 동안 확인했던 사항은
    - 1번 디스크 : 12 접점을 통해 통전과 단락을 반복함.
    12 접점 모두 똑같은 결과를 출력함. 절대점은 없어 보입니다.
    분해 조립을 반복하면서 위치는 매 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소스 입력 상태에서는 통전 상태여야 함
    통전(소스가 선택된 상태) - 단락(다음 소스로 넘어가는 중의 단계 - 통전(다음 소스가 선택된 상태)
    정상 동작하는 다른 기기를 확인해봤더라면 좋겠지만 제 기기에선 통전이어야 합니다.
    소스 선택 완료 상태에서 통전 상태여야 리모컨을 통한 셀렉터 변경이 문제 없었고 전원 off 후 on 시 포노를 찍고 가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여섯 입력 상태에서 모두 확인했습니다.
    특히 포노에서는 꼭 통전이어야 하는데요.
    포노에서 단락 상태일 때 셀렉터 변경 시 접점을 찾으려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계속 회전을 시도해서 오래 된 피니언 기어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어 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웜기어 축을 보면 모터쪽은 판스프링으로 고정해 놓았고 반때쪽은 위/아래로 유동적이게끔 홈이 길게 나 있는데요.
    웜기어축은 살짝 위에 위치해 있거든요.
    알프스에서 이 셀렉터를 설계할 당시 통전 문제를 감안하여 웜기어가 유동적이게끔 해놓았지 않았나 상상해봅니다.
    - 피니언 기어 : 초도 제품은 15teeth, 외경 5.5mm, 내경 1.5mm, 총 두께 3.85mm, 톱니측 두께 3mm이나 미세하게 적어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cdp 픽업 ass'y 의 픽업 구동 모터의 기어가 14teeth, 외경 5mm, 내경 2mm, 톱니쪽 두께 2.5mm 였는데요.
    이 기어를 잘라서 홀에 순간접착제를 얇게 몇 번 바르고 건조시킨 후 끼워줬더니 셀렉터 구동은 잘 됩니다.
    셀렉터 구동은 아주 조금 빨라진 것 같습니다만 특별히 문제는 없고 계속 써봐야 알겠습니다.

    포노에서 통전이 되지 않아 기어가 계속 헛도는 증상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첫 번째 디스크의 핀 두 개를 점프시키고 뚜껑 닫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동작에는 아무 문제가 없네요. 전원 켰을 때 튜너로 가는 문제, 소스 변경 시 포노를 경유하는 문제 모두 없어졌습니다. 소리도 아주 잘 나옵니다.

    그 동안 혼란스럽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바쁘실텐데 시간 내시어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렇게 점프시켰을 때 단락이 아예 없어지는 건데 예상할 수 있는 문제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20211113_162724.jpg


    • 2021-11-14 20:21

      정말 감동입니다.

      실험 결과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셔서... 제 착각과 제쪽 오류에 대한 꺠달음이 있었습니다. ALPS 셀렉터 이해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제까지의 내용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이기에... 가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합니다.

      ^^

      제가 이해한 것을 요약하면...

      ○ 디스크 #1의 <통전 상태(=핀에서 5V 관측되는 상태)>는 무선 리모컨으로 셀렉터 선택이 완료된 상태. 통전 상태가 아니라면 소스 선택을 위해 모터가 돌고 있는 중. 예시 사례로서 각도를 기준으로 소스의 선택이 완료되었지만 접점 불량을 사유로 디스크 #1의 통전 인지가 안되면 모터는 계속 회전하고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결국 모터 피니언이 손상된다.

      영점/절대점에 관한 각도 지정이나 특별한 감지 기능은 없다. 그러므로 재조립 시 각도에 신경 쓸 것 없이 디스크 #1 돌출 접합부를 축의 돌출 돌기에 물리기만 하면 된다. 대비되는 내용으로서 디크스 #2~#4는 동일 각도 유지.

      ○ 오리지널은 Teeth 15개, 크기는 위에 지정된 치수. 그런데 장착 시 약간의 유격이 있으므로 직경이 더 작거나 더 많은... 약간의 속도차를 무시한다면 정말 다양한 플라스틱 피니언을 쓸 수도 있다. 곰티 님의 아이디어는 망가진 CDP 드라이브 피니언을 추출해서 신 것이고 비슷한 것이 아이들 장난감 완구에도 있을 것이고 어디에도 또 어디에도... 김*근 님의 DIY 사례에서처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한 봉지를 구매해서 쓸 수도 있다. 결론은, 닥친 상황에 낙담하고 고민할 일이 아니다.

      맞나요?

      ---

      "이렇게 점프시켰을 때 단락이 아예 없어지는 건데 예상할 수 있는 문제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에 대한 제 생각은,

      프로그램 ROM의 한계 때문인지... 다소 느슨한 측면이 있어서 꽤 혼란스러웠는데요. 굳이 왜 디스크 #1을 쓰고 있을까요?를 중심으로 궁리해보면,

      "통전을 하면 Stop!"을 의도함이 아닐까 하고 상상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은 로직을 생각해보았네요. (물론, 곰티 님의 통전 위치에 대한 발견이 없었다면 도출할 수 없었던 내용이지요)

      그리고 디스크 #1이 회전각, 회전속도, 영점/제로점 인지 등 이제까지 언급되었던 어떤 용도가 아니라 선택 소스에서 더 이상의 회전 이동이 없도록 모터를 중지시키는 일종의 잠금쇠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추정입니다.

      강제 단락을 시켜도 아무일 없이 잘 동작하는 것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앞서 언급된 것처럼 코드 용량 문제로 프로그램 상태 판단문의 예외처리를 생략한 탓일까요? 아무튼,

      ** 아래 로직에 기초하여... (예)H-H-L을 이미 감지했고 Motor STOP이라 판단했으므로 물리적으로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디스크 #1의 두 핀을 점퍼로 연결하여 기능을 무력화시켜도 잘 작동한다는 것은 상당히 유용한 TIP이네요. 한편으로 H-H-H?라는 판단 포인트와 매칭이 되는 게 없으면 모터는 셀렉터의 끝까지 돌지않을까 싶어요. 골목 끝까지 갔다가 없으면 다시 뒤로 Back 회전하는 탐색 기능이...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막무가내식 Nimo를 찾아서는 아니겠지요?

      아무튼... 다시 한 번 더, 소중한 정보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T_soondori-bltn-20211114-1.jpg


  • 2021-11-14 22:30

    도움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셀렉터는 계속 고민할 생각인데요.

    첫 번째 디스크 접점의 폭이 왜 이렇게 좁냐는 질문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접점을 넓게 해서 접촉이 원활하게끔 해야 할 건데 그에 반하는 설계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이해가 됩니다.
    SOONDORI님 말씀처럼 통전되는 순간 stop!.
    그래서#2~#4 접점 위에 놓인 핀들이 접점의 정중앙에 오게 하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되더라고요.
    SOONDORI님이 위에서 표현대로 분해능 향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제 셀렉터는 왜 인지하는 순간 stop이 안 되느냐가 의문입니다.
    ★ 두 핀 중 바깥쪽 핀은 4.8V가 항상 출력되고 안쪽핀은 평소 0V였다가 통전이 되면 4.8V가 흘러 셀렉터 보드의 컨넥터 E.C 핀으로 흘러가고 E.C핀은 케이블을 타고 메인보드 컨넥터에 연결되어서 바로 마이컴 41번 그라운드 핀으로 들어가버리던데 그라운드로 연결된 핀에 4.8V가 들어가서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이 해석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모터의 중간에 모종의 부품이 있어서 4.8V를 인지하는 순간 전류를 차단시켜야 하는데 불량으로 그 처리를 못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분명히 테스트해보면 High를 거쳐가긴 하거든요.
    그런데 중구난방입니다.
    테이프1에서 High였는데 작동시켜보면 어떤 때엔 Low가 되기도 하고 기어를 돌려서 접점 중간에 오게끔 보정해서 작동시켜봐도 틀어져 버리고요.
    물리적인 위치는 절대 아닙니다. 즉, 손으로 아무리 잘 끼워 맞춰 넣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전기적 신호에 의한 제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보거든요. 적당히 끼워 넣어주기만 하면 그 후는 회로의 영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요약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 및 첨언입니다.
    1. 예. 맞습니다.
    맨 끝부분 말씀에 좀 더 말씀드리자면 제 경우엔 테이프1의 단락 상태는 몇 번 안 됐지만 테이프1이 선택된 상태에서 단락이었어도 다른 소스를 입력하면 바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동했었고 시계 방향으로 통전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포노 이외 소스 상테에서 포노를 선택하면 일단 포노에 갑니다. 이 때 통전 여부를 확인 시 단락이면 다른 소스를 선택할 때 무조건 기어가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1초 정도 그러다가 선택한 소스로 이동합니다.
    만약 두 핀을 점프시켜 통전 상태를 만들어주면 아무 문제없이 선택한 소스로 이동 하는데요.
    이 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먼저 통전점을 찾는 것이고( 더 이상 갈 수 없는데 계속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서 통전 위치를 찾으려고 모터를 회전시키는 모습) 그 다음 어떤 한계 때문에 반대쪽으로 회전시켜 통전 위치를 찾았는데 그 쪽에서는 통전이 되어서 원하는 소스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하신 회전 탐색일까요?
    이 경우를 대비해 웜기어를 그렇게 설계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 쪽은 낭창이도록요.
    오래된 피니언 기어는 저 상황이 몇 번 반복되면 무조건 파손되고 건강한 피니어 기어라면 웜기어의 스프링 작용으로 갈리는 소리만 날 겁니다.
    이 두 소스 외 다른 소스에서는 무조건 포노쪽으로 갔다가 선택되어졌습니다.
    2.예. 맞습니다
    섀프트에 붙어 있는 기어는 열두 지점으로 회전됩니다.
    1번 디스크도 열두 지점입니다. 즉 기어의 돌기에 맞춰서 디스크의 홈만 잘 체결되면 됩니다.
    조립되고 난 후엔 오직 리모컨만 사용한다면 여섯 지점에서만 왔다 갔다 할 것이고 수동(손으로 노브를 돌리는 것)과 병행한마면 열두 지점 모두 사용합니다.
    #2~#4도 첫 번째 핀이 공통, 두번째부터 지그재그로 포노, 튜너순입니다. 분해 전 마지막 자리를 기억하지 않더라도 멀티테스터로 포노에 또는 테이프1에서 통전되도록 맞춘 후 섀프트를 맨 왼쪽 또는 맨 오른쪽에 맞추고 끼우면 됩니다. 이 후 #1 디스크 홈 맞춰주면 되고요.
    3, 제 생각으론 외경은 5mm까지가 한계일 것 같습니다.
    더 낮아지면 헛도는 현상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내경을 좁혀서 쓰는 경우라면 고르게 좁혀지게 해야 회전이 고르게 되겠죠.
    아직 이베이에선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작은 기어만 하나에 5GBP 얘기하더라고요.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해도 될 것 같던데 모델링만 직접 하고 프린팅은 의뢰해도 될 듯 한데요.
    아무튼 기어가 부러졌다 해서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저처럼 고장난 cdp 뜯어서 찾을 수도 있고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좋은 밤 되세요.
    아! SOONDORI님.
    저 위에 제가 별표해둔 부분, 회로상으로 한 번만 살펴봐 주실 수 있는지요... 시간이 되신다면요...

    20211113_143424.jpg


    • 2021-11-15 07:59

      "......★ 두 핀 중 바깥쪽 핀은 4.8V가 항상 출력되고 안쪽핀은 평소 0V였다가 통전이 되면 4.8V가 흘러 셀렉터 보드의 컨넥터 E.C 핀으로 흘러가고 E.C핀은 케이블을 타고 메인보드 컨넥터에 연결되어서 바로 마이컴 41번 그라운드 핀으로 들어가버리던데 그라운드로 연결된 핀에 4.8V가 들어가서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이 해석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모터의 중간에 모종의 부품이 있어서 4.8V를 인지하는 순간 전류를 차단시켜야 하는데 불량으로 그 처리를 못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선, (글 읽는 분들을 위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1) 디스크 #1~#4의 상관 관계를 파악했습니다.
      2) High, Low 인지와 처리에 대한 정리가 있었습니다.
      3) 모터 드라이브 피니언이 망가지는 이유를 파악했습니다. 고정 스프링이 막다른 골목에서 일종의 클러치 역할을 한다는 말씀도 있었고요.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마이컴에 L-L-L=포노, H-H-L=CDP, H-L-L=튜너, ... 그런 3핀 감지 라인의 모든 조합이 영구히 기록되어 있고 어떤 비교 루틴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면,

      공장 출고 직후 기기 전원을 넣거나 아니면 기타의 방전 후 통전 상태에서 또는 어떤 조건에서든 1) 곧바로 현재 셀렉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2) 또 사용자 리모컨 조작에 의해 좌회전해야 하는지 우회전 해야하는지와, 3) 그리고 몇 칸 이동할지를 금방 계산해낼 수 있지요?

      모든 좌표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디스크 #1 없어도 됩니다. 그런데 회로도와 현물에 디스크 #1이 있고 어떤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그래서 합의 추론한 내용은, 디스크 #1이 디스크 #2~#4 접점 패턴의 정중앙에 디스크가 정지하도록 하는 미세 Stopper 역할을 한다였습니다.

      ---

      회로도의 흐름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고 PC에 저장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용 +5V라인과 디스크가 연결되어 있고 접점 동작에 의해 High/Low로 이해될 디지털 신호가 마이컴으로 갑니다. 또는 마이컴에서 그 신호가 나와서 모터 드라이버를 단속하고요. (굳이 모터 드라이버 회로를 쓴 것은 마이컴으로는 그런 전력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머리는 뛰어나지만 기초 체력이 약해서...)

      디스크 #1은 마치 On/Off 스위치 1개만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게 저를 착각하게 만든 내용인데요. 옆에 SONY나 다른 회사들처럼 펄스 모양을 그려 놓았다면 쉽게 이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로터리 엔코더처럼 회전에 따른 주기적인 펄스 또는 On/Off 펄스가 생성되고 그것이 마이컴으로 가며... 이참에 그 용도가 정지점 설정에 관한 것이다 라고 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Pull-Up, Pull-Down은 마이컴에 공급되는 아니, 전단되는 디지털 펄스의 높낮이 구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초기점을 낮게 또는 높게 가져가는 목적의... 말하자면 회로적 엑세서리입니다. 이게 없으면 가끔 혼자서 High 또는 Low가 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펄스 하나 있고 없고가 천양지차이죠. 현재 조건은 Low 상태입니다. 그 옆구리로 5V가 인가되면(=그럴듯한 말로 "TTL 디지털 신호가 전달되면") 0V에서 5V로 전위가 높아지니까 디지털적 해석은 High 상태가 됩니다. 참고로 3V... 4V... 4.8V, 5.2V...는 논리 5V와 같습니다.

      이상의 구조 속에서 단위 동작이 처리되면 그 다음은 전적으로 블랙바스 마이컴이 알아서 할 일이 됩니다. 그런데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씀인 것이죠?

      그렇다면,

      "바로 마이컴 41번 그라운드 핀으로 들어가버리던데"라고 하신 이유를 확인하고 다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41번은 혹시 IC 반대편 핀을 말씀하신 것 아닐까요? 마이컴 상면에서 움푹 들어간 곳 또는 원형 마킹이 있는 곳을 시계 12시 방향으로 하고 왼쪽 상단의 핀이 1번 그리고 그 다음은 무조건 시계 반대방향으로 번호가 부여됩니다. (뭐가 어색하죠? 그냥 시장의 습관? 저는 PCB를 밑에서 보는 기술적 관습 때문에 그리 되었다고 이해를 하고 있네요)

      #23핀이 맞다고 가정하고 더 생각해보면, 셀렉터 쪽보드에 있는 컨넥터까지는 적당히 High/Low가 반복되지만 정작 목적지인 마이컴 #23 핀에서 감지되지 않는다면 컨넥터 불량, 풀-다운 저항의 오류 두 가지가 원인이겠습니다.

      실물은 어떠한지요?

      T_soondori-bltn-20211115-1.jpg


  • 2021-11-15 08:13

    아래는... 분해 전 조립상태 마킹을 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분에게 큰 도움이 되는 훌륭한 팁이네요. 강조 차원에서 복사/붙여넣기 합니다.

    "분해 전 마지막 자리를 기억하지 않더라도 멀티테스터로 포노에 또는 테이프1에서 통전되도록 맞춘 후 섀프트를 맨 왼쪽 또는 맨 오른쪽에 맞추고 끼우면 됩니다. 이 후 #1 디스크 홈 맞춰주면 되고요."


  • 2021-11-16 15:27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주제이고 대화가 즐거우니까 혹시라도 **말씀은 안 하셔도 됩니다.

    ○ "...말씀 중 #23핀이 맞다고 가정하고 더 생각해보면, 셀렉터 쪽보드에 있는 컨넥터까지는 적당히 High/Low가 반복되지만 정작 목적지인 마이컴 #23 핀에서 감지되지 않는다면 컨넥터 불량, 풀-다운 저항의 오류 두 가지가 원인이겠습니다..."

    네. DIYer가 점검할 수 있는 것은 #23핀의 상태까지만. 그 다음은 불가인 게... 그게 블랙박스 안쪽에 자리 잡은 프로그램 덩어리니까요.

    ○ 그 다음으로, 블랙박스인 마이컴에서 나오는 것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TA7291S에 IN1과 IN2 두 개 입력핀이 있습니다. 그게 마이컴 출력 핀 #59, #60에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마이컴 High, Low 조합에 따라 정지, 제동, 회전, 역회전 4가지 전압 출력을 가지고 모터 회전을 컨트롤하고 있네요. 어떤 패턴이 나오든... 셀렉터가 전달해주는 어떤 상황에 따라서이겠고요.

    그렇게 를 정립해 놓고... 다음과 같은 파형 관측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1) 2채널 오실로스코프의 CH1은 디스크 #1 동작 관찰 = 마이컴 #23핀에 입력되는 파형을 관찰.
    2) CH2는 모터 드라이버 TA7291S의 IN1, IN2, 또는 마이컴의 #59, #60을 번갈아가면서 관찰.

    1항과 2항을 동시 트레이싱해보면 양자 패턴들을 실시간 확인하고 그러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 가능성이... 네. 적어도 제어펄스 In, Out에 관계된 모종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견되는 조건은,

    모터 회전 → 셀렉터 정지 각도 도달 → 디스크 #1 접점 붙고 → 마이컴 #23이 HIGH일 때를 기준으로 마이컴 #59, #60 각각은 모든 동작을 STOP하는 1) L-L 이거나 2) H-H이어야 하겠습니다. 만일 L-H, H-L이 관찰되면 기대와 다른 뭔가 있는 것입니다. 정처 없이 모터가 돌고 있을 것이고요.

    '다른 것'의 일감은 마이컴이 아니라 완벽하게 청소를 했다고 생각한 디스크 #2가 우선 아닐까요? 핑거 스프링의 텐션 문제나 삽입 돌기와 고정판 사이 알게 모르게 유격의 문제(=예, 유격에 의해 접점이 밀착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아예 극미 접촉 불량 문제나... 아무튼 그런 게 확인된 후 블랙박스인 마이컴을 다시 바라보는 게 합당하다 생각되옵니다?

    이후 테스트 결과가 궁금하네요.

    Soondori-bltn-20211116-1.png


  • 2021-11-16 16:11

    펄스 파형을 관찰하실 때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AX-7R은 TTL 레벨로 정보 교환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까지 언급된 H, L, High, Low는 다분히 관념적인 논리적 로직이고 현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아주 깨끗한 사각형 파형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 High가 실은 어떤 노이즈에 의해 H-L-H가 될 수도...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인지 디지털인지는 모르겠지만 Time Base 조절하셔서 국부 파형을 잘 살펴보세요. 얼핏 넘어가기 십상인 것이라 노파심에 적습니다.

    ---

    아? 글을 읽는 다른 분을 생각하여...

    디지털 파형의 물리적 왜곡에 관하여... 잡음에 해당하는 그 찌그러짐이 없는 대단히 좋은 그리고 대단히 비싼 디지털 케이블을 쓰면 오디오 음질이 대단히 좋아지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단위 펄스의 극단적인 사례를 예시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프로토콜에 의해 에러를 검증하는 상위 통신과는 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잡음, 로직과 다른 현실은 모두 에러 검증 등 고급 알고리즘으로 처리되고 수신자가 판단할 수 없다면 예를 들어 Retry 정보를 송신자 측에 보내서 다시 패킷을 받기 때문에... 기타 기기묘묘한 대비책 때문에 음원 데이터 재생에서 오류가 날 확률은 0%라고 간주해도 좋은 것이지요.

    심심하면 패킷 오류가 나고 급기야 소리 재생이 안 된다면 그것은 통신 선로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지 결코 디지털 케이블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렇게 네트워크/디지털 체계가 허술하면 인터넷은 오늘도 먹통이었겠네요.

    종종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개념을 섞고 두루뭉실 고가의 케이블을, 너무 과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괜한 오해가 있을까 싶어서 적었습니다.

    ** 인켈/Sherwood AX-7R, 대우전자 ACS ***에는 그런 검증 루틴 없습니다. 4비트 마이컴의 한계가 분명하고... 단순히 여러 형광등 스위치를 약속대로 켜고 끄는 정도의 단순한... 전압 정보 전달 구조이지요. **

    T_Soondori-bltn-20211116-2.png


  • 2021-11-16 16:49

    방금 AX-7R 회로도와 TOSHIBA BRIDGE DRIVER TA7291S의 데이터시트를 인쇄해놓고 1차 공부를 완료한 상태였는데 마침 TA7291S를 언급해 주셔서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

    SOONDORI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마이컴의 제어 상태가 정상인지 확인해보자"로 이해됩니다.
    제가 계획했던 건 TA7291S의 아웃풋1과 2의 상태(3항이라 지정, TA7291S의 7번과 3번 핀)를 확인해보려고 한 건데요.
    SOONDORI님의 1항과 2항의 조합된 결과와 여기에 2항과 3항의 조합된 결과를 확인하면
    셀렉터 오동작의 가능성을 좀 더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가치가 있을까요? 아니면 해볼 필요가 없을까요?

    이 결과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오실로스코프 사용이 완전 초보여서 사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프로브가 아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 TA7291S의 4가지 Mode 중 OUT1과 OUT2가 모두 ∞ 일 때 Stop인데 기기를 운용중인 상태라면 디스크가 돌아가면 안 되기 때문에 모터를 꽉 잡고 있어야 해서 쓰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모터 드라이버단의 C310~C313과 R318은 단순히 노이즈 제거용이라고 보면 되는 걸까요?
    따라서 C310~C313과 R318의 불량이 모터 제어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해석해도 되는 것인지요.


  • 2021-11-16 18:22

    ○ 네. 현재 영문을 모른 상태로 오작동 중이니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응급대응책으로서, 오실로스코프 CH1, CH2 BNC 외부를 전선으로 묶고, 중심선에 작은 전선을 삽입하고 마치 프로브처럼... 파형이 좋지는 않겠지만 볼 수는 있을 듯합니다.

    ○ 저는 무한대 심볼을 "아무 것도 정의된 것이 없다, 난 모른다" 또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로 이해를 했습니다. Null이라는 단어처럼... (참고로 입/출력 겸용 IO를 가진 경우 미정의로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 IC를 써서 대형 모터를 돌릴 수도 있으니까 Brake 기능이 분명 유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AX-7R의 꼬맹이 Geared Motor, 저속 구동계에서 큰 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측에서 LH, HL만 아니면 정지이겠지요?

    ○ 아하... 그렇군요. 모터 드라이버 IC 불량이나 관련된 수동 소자 변수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전압 A, B의 우열이라는 게 있고 흔히 노화되는 커패시터 문제도 있고...

    모터는 브러쉬가 있는 싼 DC 모터이겠죠? 돌아갈 때 노이즈 나올 것이니 0.00*uF으로 잡고, 구동과 정지를 할 때 CEMF 반응 또는 적당한 반응 Slope 즉, 구동 댐핑에... 그냥 힘이 딸리거나... 그래서 전원부에 쓰이는 평활 회로 같은 것을 갖다 붙이고... 그게 인켈 엔지니어 분이 조율을 하셨을 것인데 망가진 상태라면 정상 제어가 안 되겠어요. 구동 에너지 전달의 시작점, 중간점, 끝점이 달라지면... 글쎄요? 조금 더 돌거나? 조금 덜 돌거나? 어쨌든 그러면 오락가락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아주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상상입니다. 어쨌든 IC를 의심하는 게 마이컴을 의심하는 것보다는 더 유효한 것 같습니다. 다만, 블랙박스 입력, 출력을 확인한 다음에요.

    참고로 R318과 R317은 전압을 낮추는 분압기(Voltage Divider)로 작용하고 양자 만나는 점의 전압이 R316의 전압보다 낮아야 합니다. 그래서 도시바가 반드시 B < A로 하라고 정의를 해놓았고요.

    T_Soondori-bltn-20211116-3.png


  • 2021-11-16 22:15

    본 건 대화 주제에 대해서 슬며시 몰입을 하게 됩니다. 귀가 후...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47uF 두 개를 드라이버 종단에 붙여 놓았을까요?

    커패시터 충/방전, 시정수 그리고 시간 지연, Slow Motion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기동 토크를 억제함으로써 1) 피니언 등 부품의 손상을 줄이고 2) 오히려 부드럽게 제어 목표점에 도달하는데 더 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았네요.

    그리고 BRIDGE DRIVER TA7291S의 Bridge는 H자처럼 생긴, 일종의 전자적 접점 4개를 조합 운용해서 단일 전원에서 모터의 극성을 180도 바꾸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툭!툭! 동작을 시키면 되겠지만 AX-7R의 기어부는 작고, 플라스틱이고, 특히 피니언은 상당히 무른 재질이죠? 그마저도 시간 지나니 부슬부슬 스스로 부서질 정도라니...

    이쯤에서 또 극단적인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상상...

    누군가는 강한 토크가 피니언에 손상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심증이... ALPS가 알았다면 경을 칠 노릇이고 ALPS가 가급적 천천히 돌리라고 지침을 주었다면 그것도 경을 칠 노릇이고... 대한민국에 좋게 생각하면 어떤 인켈 설계자분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신 것? 아닐까요?

    하하~ 기본은 플라스틱 가소제 등 조성물질의 배합 잘못이겠지요만. 필립스 CD 메커니즘에서도 문제, 여기도 문제, 저기도 문제...

    참고로 아래 그림의 우하단은 같은 알프스 셀렉터를 쓰는 Yamaha RX-550 모터 드라이버 IC입니다. 어디에도 그 (제 임의대로 칭하는) 토크 댐핑용 커패시터가 없습니다.

    soondori-bltn-20211116-101.jpg


  • 2021-11-17 11:00

    안녕하세요?
    어제 다시 뚜껑 열었습니다.

    프로브를 하나 더 구하고 속성으로 좀 배우고 해서 2CH로 확인을 했는데요.
    이 게 쉽지가 않더군요.
    골동품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오실로스코프 만지는 실력이 없어서 그런 건지...

    #1 디스크의 점퍼를 끊고 CH1은 마이컴의 23번, CH2는 59번/60번
    셀렉터가 동작을 하니 시간을 아무리 조정해도 순간 변화하는 그 펄스를 확인하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디지털은 확인이 좀 더 용이할까 싶어서 지인한테 좀 빌려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59번(60번)에서 셀렉터 동작이 시계 방향일 때와 시계 반대 방향일 때 H의 시간이 다릅니다.
    테이프1부터 튜너 구간 왕복했을 때 시계 방향일 땐 H의 펄스 폭이 길다면 그 폭만큼 시계 반대 방향에선 짧은 펄스가 여러 개로 보입니다. 두 핀 중 하나가 저 상태면 다른 핀은 뒤바뀐 형태로 보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2도 문제가 있습니다.
    각 소스 선택 시 마이컴 입력을 확인하고 공부 겸 마이컴의 20번~22번에서 확인해봤을 때 제대로 H가 되지 않더라고요.
    섀프트는 지정하는 소스 부근에 멈춰서 잘 선택된 것처럼 보이지만 디스크 내부에선 접점을 벗어나서 통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손으로 섀프트를 잡고 똑 똑 똑 소리 나게 돌려서 통전을 확인해보면 잘 됐었거든요.
    #2는 무조건 잘 붙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3, #4도 접점이 넓어서 소리는 나겠지만 한쪽에 치우치게 위치해 있을 것 같아요.
    #1을 점프시키고 테스트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인지 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좀 더 테스트 해볼게요.
    어렵습니다. 그냥 속 편하게 점퍼로 동작은 잘 되니 그렇게 써버릴까 하다가도 이 놈의 궁금증 때문에... ^^


  • 2021-11-17 15:17

    ○ 디지털은 궤적이 남으니까 또는 STOP(Hold) 기능이 있어서 동작을 정지시킨 상태로 관찰할 수 있으니까 편한 점이 있습니다. Time Base를 길제 주시면 쫙~ 펴서 볼 수 있고요.

    ○ "...그리고 결정적으로 #2도 문제가 있습니다. 각 소스 선택 시 마이컴 입력을 확인하고 공부 겸 마이컴의 20번~22번에서 확인해봤을 때 제대로 H가 되지 않더라고요..."

    아하! X-X-X 조합에 문제가 있네요. 이 경우는... 접점을 당겨서 장력을 키우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이 ALPS 셀렉터는 여러 개 디스크를 삽입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단위 디스크의 접점 텐션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그래서 더 더욱 접점불량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ALPS 편의대로...

    Soondori-bltn-202111171-1.jpg


  • 2021-11-17 21:25

    해결했습니다.

    자동차 과속 시 브레이크 밀림에 착안하고 SOONDORI님의 TA7291S와 분압기에 대한 말씀을 종합하여 B지점의 전압을 낮춰 모터의 회전 속도를 낮춰보고 통전 상태를 보려고 했는데요.
    이에 근거하여 R318 3.9K 저항을 좀 높여주었더니 어라? 전압이 올라가버리네요?
    초보의 머리로는 해석이 불가하고 저항을 낮춰봤더니 전압이 떨어집니다.
    기존 3.9K일 때 4V, 1.5K일 때 2.1V
    절반으로 떨어트렸는데요.
    느려진 회전 속도때문에 날카로운 모터음이 굉장히 차분해졌고요.
    간혹 한 번씩 단락이 생기긴 하지만 샤프트를 잡고 살짝 이쪽 저쪽 건드려봤을 때 접점을 넘어 가버리거나 도달하지 못하거나 두 가지가 다 나타나는 것 같아 이 쯤에서 타협하고 뚜껑 닫으려고 합니다.
    계속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같이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SOONDORI님 덕분에 셀렉터 공부 정말 많이 되었어요.
    덤으로 서툴긴 하지만 오실로스코프도 만질 수 있게 되었고요.
    또 다른 문제 생기면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7R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문제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그런데 저렇게 절반으로 깎여도 문제는 없을까요?
    저 해결한 게 맞나요?^^
    오디오퍼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하자면-----------------------
    제가 AX-7R을 쓰면서 가장 큰 불만이었던 게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 할 때 볼륨 폭이 좀 크다는 것이었는데요.
    리모컨 5번 누르면 0에서 9시 방향까지 갑니다.
    R318을 응용하자면 R503도 적절하게 조절해서 볼륨 변동폭을 조절 하시면 되겠습니다. 2K로 2V쯤 되게 조정해서 9시까지 변동폭을 리모컨 12번으로 변경했더니 단점도 있긴 합니다만 세밀하게 볼륨 조절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2021-11-18 07:54

    아하! 그렇군요.

    그 부분이 회전수를 설정하는 포인트이군요. 그래서 "공급 전압보다 무조건 작아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이고... (R317이 절대 0오움이 아니라는 조건에서) 당연히 절반으로 또는 그 이하로 가도 그만이고 심지어 아래 그림처럼 가변저항으로 대체해서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하셔도 되겠고... 이 발견 때문에라도 역시 치합만 가능하다면 Teeth 수에는 절대 제한이 없겠습니다.

    대화 즐거웠습니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가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또... 훗날 어떤 분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T_soondori-bltn-20211118-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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