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먼저, 제가 들었던 말씀은... 엉망인 상태, 파워앰프로 쓰겠다, 보호회로 제거하려고 한다 정도였습니다. 해서 핵심만 적출하는 수준의 작업을 머리 속에 그리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선, "프로텍트 보드를 제거하지 않아도 파워부는 작동이 되네요. 그래서 프로텍트 보드는 사용할거구요"는 STK와 교호작용하는 프로텍트 보드 절반은 써야 합니다. 그러면 굳이 보호회로를 제거하려는 이유가 다시 궁금해지는데요. 이것은 아직도...

○ 다시 문제 현상에 집중해서, 그러니까 사전 점검에 관하여 의견을 드리자면, "왜 폭발이 일어났을까?에 집중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1) D403, D404를 제거하셨다면 뽑아 높은 김에 그것의 순방향/역방향 동작 확인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고요.
2) 브릿지 정류회로에 사용된 D501~D504 다이오드의 상태는 정상인 것이겠지요?

○ 두 가지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요.

폭발한 C403 50V, C404 25V 두 커패시터의 과거 상태를 상상해볼 때 1) C404는 내압 25V인데 회로도 표기 전압은 +20V로 되어 있으니 마진이 작은 편이라 약간의 전압 상승으로 터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고, 2) C403은 50V라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그것이 터졌다면 403에 50V를 크게, 훌쩍 뛰어 넘는 전압이 인가되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것은,

1) 릴레이 구동 보드의 소형 TR이나 D405 제너다이오드, 기타 부품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고
2) (그쪽 부품이 정상이라면 더 더욱) 또 파워앰프 출력부가 만들어낸 것도 아닐 것이며
4) 50V를 초과하는, 60V, 70V... 그런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흐를 곳은 전원라인 밖에는 없을 듯 한데요.

○ 브릿지 다이오드 구성, 평활콘덴서 그런 곳의 B+, B- 전압이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또는 부분 고장으로 B+이 더 높거나 B-가 더 높거나... 아무튼 GND 포인트/새시 접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스펙 전압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STK 앰프는 이상 작동을 할 것이고 DC Offset 즉, 스피커 출력 라인에 교란이 생기며 그것이 보호회로/릴레이 구도회로에 악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입니다.

** B+, B-, GND, 새시 그라운드... 불균형은 아예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

현재 보호회로가 Disable 된 상태라면 일단 안전한 것으로 보고...

B+, B- 전압 확인 또는 각 정류 다이오드의 상태 확인 후 계속해서 말씀을 나누면 어떨까요?

위에 적은 것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전원부/GND의 불균형에 의해 만들어진 스펙 초과 전압이 V1, V2순으로 인가되는 것을 상상해보았던 것이고요.

(예) B+가 +60V, B-가 -60V라면 어떤 경우, 최대치 오류는 둘의 절대값 합산에 해당하는 120V가 될 수도... 50V 내압, 25V내압 커패시터는 순식간에 터집니다.

그런 전제에서 D405와 Q404의 상태도 확인해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노파심에요.

폭발한 콘덴서와 다이오드 달고 전원 넣어봤습니다. (릴레이는 없는 상태)
메인 퓨즈가 나가네요. (F501)
D403, D404 의 다이오드를 체크해보니.. 이게 문제였었네요.
둘다 쇼트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둘다 교체했더니... 이상없이 잘 작동이 되네요. ㅎㅎ
내일 릴레이 오면.. 릴레이까지 테스트해 봐야겠어요.
그런후... 프리부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쎴네요. 축하드립니다.
^^

왜 두 개 다이오드가 동시에 고장이 났을까요? 낙뢰, 써지나 어떤... 그래서 전원부가 반쯤 망가진 상태가 되었다고 하면, 그리고 프리앰프가 이상 작동하고 보호용 회로도 망가진 것이라면...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의 Pre 앰프 쪽으로 가는 라인의 상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항 몇 개로 전압을 낮추고 제너 다이오드 정전압을 의도하고 있는데 써지 등 충격이 아니어도 제너 다이오드는 가끔씩 고장이 나는 부품이니까요.

좋은 국산 앰프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든 살리는 게 어떨까 하여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터질 때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저도 경험해보았고 아주 깜짝 놀랐는데요. 눈 다치기 십상이다 싶었네요. 또 극성을 반대로 한 일도 있는데... 아무튼 커패시터가 폭발물이라는 사실은 DIYer가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안전 유념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릴레이가 와서 달았는데.. 폭발은 없네요. ㅎㅎ

프리부도 달았는데.. 잘 작동이 되네요.
밸런스는 작동이 되지 않지만.. 중요한 볼륨이 이상없이 작동이 되어서 프리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다 조립하고... 작동을 시키는데...
전원을 켤때 릴레이가 그냥 ON 이네요. 릴레이 작동되는 소리도 없이..
(이 기기는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전원켜고 몇초후 릴레이가 붙어야 할텐데... 그런거 없이.

근데... 전원을 끄면.. 릴레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전원켤떄 약간의 잡음이 나는데..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데.. 괜찮나 모르겠어요.

일단 이렇게 해서... 고장난 기기 하나 살리긴 했네요.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ㅎ

다행히... 조치가 잘 되었다고 하시니 참 좋은 일이네요. ^^

몇 가지 소소한, 긴가민가 동작은... 아래와 같은 검사를 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1) 전원 켤 때 약간의 잡음 -> 앰프 초단부 정전압 유지에 관련된 이슈 -> D305/D306 제너 다이오드 검사. 초단부 전원 라인이 불균형을 이루면 뭔가...
2) Power On 동작 없이 곧바로 릴레이가 붙는 문제 -> 릴레이 드라이버 보드의 이슈 -> 제너와 일반 다이오드 검사. 예를 들어 제너가 구리선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면 Q404가 무조건 ON, 릴레이는 무조건 붙습니다. Power Off 하면 유지 에너지의 소멸 때문에 접점이 떨어지고요.
3) 스피커 출력단자 전압이 0.0V에 근접하는지 여부 확인.

네... 50V를 초과하는 전압이 인가된 것이 분명하므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