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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소련제 군용 무전기, R-394KM

글쓴이 : SOONDORI

2020년의 해외 인터넷 기사에서.

“… 독일 라인란트 지역협회(LVR)의 고고학자들이 쾰른 서쪽 함바흐 숲에서 로마시대 유적을 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고무 링과 금속 나사로 밀봉된 큰 금속상자가 나타났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구 소련의 R-394KM 송수신기였습니다.

‘빠르다’는 뜻을 가진 코드명 Strizh의 통달 거리는 무려 430km에 달합니다. 아마도 냉전 시대 말기에 소비에트에 속한 바르샤바 등 타 지역에 정보를 보내기 위해 소비에트 스파이가 휴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매장 위치가 중요한데, 인근에 율리히 핵 연구 센터와 1995년까지 미국 핵 미사일이 배치되었던 뇌르베니히 군사기지가 있습니다.

(출처 : https://media.greenpeace.org/archive/Military-Aircrafts-at-Norvenich-Air-Base-in-Germany-27MDHU46E12.html)

놀랍게도 라디오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고학자들이 상자를 열었을 때, 공기가 유입되면서 쉭쉭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

디지털 PLL 방식, CW/Modulated CW/AM/PM, DC12V, 340mm × 133mm × 235, 10Kg

배터리는 방전된 지 오래되었지만, 장치는 원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고고학자 에리히 클라센은, “모든 게 조심스럽게 포장된 상태로 있었습니다. 확실히 공장에서 갓 나온 라디오였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모델은 1980년대 후반, 동독의 국가보안 기관인 슈타지(Stasi)에 의해 묻히고 잊혔거나 의도적인 백업용으로 남겨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신 장비 대부분이 키릴 문자로 표시되는데, 이 경우는 알파벳을 쓰고 있어서 내정된 사용자가 서유럽 출신이었음을 암시합니다. 특이하게도 보관 포장재에는 러시아어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출처 : https://www.military-history.org/feature/modern-articles/factory-fresh-soviet-spy-radio-discovered-in-german-forest.htm)

서방 세계에 속한 자가 나라를 배신하고 구 소련 쪽에 붙었다는 말씀이다.

그 무거운 올인원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여 몰래 땅에 파묻고, 언젠가 다시 꺼내서 어딘가로 가져간 다음, 밀봉 볼트를 풀고 장비를 세팅하고 숨어서 뭘 하고, 다시 장비를 통에 집어넣고 밀봉 볼트를 다시 조이고 땅에 다시 파묻고, 그게 아니면 통은 태워서 버리고 본체만 헛간에 잘 숨카~놓고… 안테나는 어쩌고?

아휴~ 등짐 메는 군용 장비를 가지고 정말 힘들게 활동할 뻔했다. 그 시절에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그나저나 지문 등 흔적이 남아서, 잡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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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wftw.nl/158%20R394%20KM%20v1%200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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