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니까 일본 NEC가 만든 uPD75108 입니다. 4비트급.  커스텀 마이컴일 것이죠? 요청된 프로그램을 담고 표면 마킹을 인켈 것으로 했네요.

µPD75108 is a 4-bit single-chip microcomputer integrating timer/event counters, serial interface, and vector interrupt function, in addition to a CPU, ROM, RAM, and I/O ports, on a single chip...



문서에 따르면 복사기, VTR, CDP 등 다양한 용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VTR SYSTEM CONTROLLER, COMPACT DISC PLAYER, AUTOMOBILE APPLICATIONS (TRIP COMPUTER), PUSHBUTTON TELEPHONE, DISPLAY PAGER, PLAIN PAPER COPIER (PPC), PRINTER CONTROLLER,

ROM 8064 × 8 bit, RAM 512 × 4 bits로 요즘 최하급 MCU보다 한참 떨어지죠. 그러나 수십 년 전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데이터 시트 아래에 첨부합니다.

---

비휘발성 메모리는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PROM, EPROM 언급이 있지만 옵션 사양이고 1990년대 이전에는 유의미한 단가 인상 요인이었을 것이 분명하지요. 말씀인 즉, "외부 전원 공급이 사라지면 기억했던 것 모두 다 분실한다"가 되고요. 그래서...

과거 DIY 작업에서... 이제 좀 기억이 나는데요. 5.5V 슈퍼캡을 붙여 놓았네요. 강제 리셋을 위한 작은 버튼도 있었다고 기억됩니다.

현재 회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을 기준으로,

1) DISC 정렬이 100프로 맞는지, 기억을 재차 확인한다.
2) 맞다고 판단되면 기기 후면 Reset 버튼을 한 번 눌러준다. 1초쯤? 이 리셋은 5.5V 메모리 백업 배터리를 잠시 강제 단락시키는 것이다. 그 짧은 순간에, MCU는 기억했던 것 다 잃어버리고 공장 초기화 상태로.
3) 전/후 반응에 차이가 있으되 정상화가 안 된 경우라면 DISC 정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DISC  정렬 오류에 더하여... 청소를 했지만 Pin 텐션이 약해진 상태 그대로 일수도 있다. 접촉면에 여전히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4) 정상이면... 너무 좋은 일이지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