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휴일 대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

실믹에 대한 제조사 측 요약정리는...

SILMIC series Silk fiber using audio purpose capacitor
- ELNA developed new raw material for the separate paper which use a silk fibers.
Therefore, this capacitor can give you high grade sound for your audio design.
- Due to the silk fiber's pliability, the capacitor makes a dream of the high quality
sound.
For examples ;
- To relieve the music's vibration energy.
- To decrease the peak feeling sound at high compass and rough quality sound at
middle compass.
- To increase massive sound at low compass

많은 회사들이 대나무, 마닐라삼, 누에가 만드는 실크, 기타... 커패시터의 동작 항상성과 아주 작은 차이, 제품성을 강조하기 위해 뭐든 할 요량인가봅니다? 다들 그렇죠. 살아남아야하니까요.

(제 경우입니다) 실믹을 쓰면 확실히 음이 둔해지더군요. 지금은 둔하다 표현하지만 처음에는 저음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역이 줄면 저역이 살고 그런 시소와 같은 논리가...

아무튼 그래서 제 취향을 맞추고자 극소 용량 필름 커패시터를 병렬로 부가해보기도 했는데... 붙이고 떼고 하자니 결국 일반 커패시터를 쓰는 것과 뭐가 다를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차저차 한 가지 깨달은 것은 평범한 커패시터가 절대 나쁜 게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게 표준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앰프 설계자들과 그들의 계측기를 믿어야 하겠고 믿어서 나쁠 것 없다는 의견인 것이죠. 다만...

자동차 순정으로 타는 게 좋다는 사람과 어떻게든 틈 비집고 성능을 개선하거나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뭔가 나름의 조작을 해보는 일은 충분히 가치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그렇고... 일단, 재미있으니까요.

아! 말이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군요.

신호라인에 쓰는 커패시터는 좀 특별한 것, 좋다는 것 쓰시면 좋겠고 기왕 그리할 것이라면 오디오의 신호를 앞쪽에서 뒤로 흐른다는 점 고려해서 커플링을 같은 것으로 해주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일반 전해 커패시터를 쓴다고 해서... 그러니까 그것이 뭔가 나쁘고 좋고 그런 것 아니라는 점만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디오에 있어서 변칙은 충분한 실험적 가치가 있으나 한편으로 원칙은 존중해주어야 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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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필름과 전해는 특성이 다릅니다. 체감을 기준으로도 주지의 사실이지죠. 단적인 예가 인가전압원복특성(DA; Dielectric Absorption)의 차이입니다. 다음 글을 참조해보시면...

http://audiopub.co.kr/2019/03/23/%ec%8a%a4%ed%94%bc%ec%bb%a4-diy-3-%eb%84%a4%ed%8a%b8%ec%9b%8c%ed%81%ac%ec%9a%a9-%ec%bb%a4%ed%8c%a8%ec%8b%9c%ed%84%b0%ec%97%90-%eb%8c%80%ed%95%9c-%ec%9d%b4%ec%95%bc%ea%b8%b0/

회로도를 구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곳에 Low ESR이 명기되어 있다면 제조사 스펙서를 보고 그런 것을 찾아서 써야겠네요. 다음 글 참조해보시지요?

http://audiopub.co.kr/2017/04/09/%ec%a0%84%ed%95%b4%ec%bd%98%eb%8d%b4%ec%84%9c-%ec%9d%b4%ec%95%bc%ea%b8%b0-2/


* 지금 집 고양이가 자판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며 제 손을 핧고 놀아달라고 하므로... 다른 내용이나 주제가 있으면 글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