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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s Tornado 90AL860 라디오의 해석

글쓴이 : SOONDORI

기기 오른쪽에 붙은 파란색 껌딱지가 특이하다. 모델명의 부제는, 눈이 침침할 때 토마도(Tomado)로 보이기도 하는 ‘토네이도(Tornado)’.

기능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구글의 이미지 번역을 시도해 보면…

AM/FM/LW/SW, AFC + AVC, 출력 2W, DC9V(1.5V × 6)/AC, 210mm × 230 × 90, 2.2Kg, 1977년.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a/itm/175393583047)

“먼 소리여?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 저것 갖고 싶다고… 왜냐하면, 짧은 파장의 전파를 잘 수신한다니까. (Ich will genau den… weil er so’ne kurzwelle hat)” 문구, 뛰어난 단파 수신 능력의 강조 문장을 완전히 엉뚱하게 처리하였으니… 구글 이미지 번역은 꽝! 아무래도 구글 Text 번역기 개발팀과 다른 어떤 팀이 만지작거리는 모양이다.

아무튼, 앞과 측면에 살짝 보이는 컬러 껌딱지들에서,

(출처 : https://www.tradera.com/item/170104/623739428/radio-philips-860-tornado)

영화 ‘월컴투 동막골’에서 누가 머리에 꽃을 꽂은 장면, 상복 입은 여인의 머리에 꽂힌 천 쪼가리, 티베트 산간 도로 중간의 기도 공간에서 바람에 거칠게 나부끼던 형형색색 끈 등 여러 컬러 이미지를 떠올리다가…

“1970년대에는 이런 게 젊음의 감성이었군!” 포장 박스의 스키 활강 장면에서 납득하게 됨. 스키장은 하얀 바탕에 듬성듬성 컬러 깃발이 있는 공간이 아니었던가?

(출처 : https://www.tori.fi/pirkanmaa/Philips_90AL860_Radio_120782752.htm)


FM IF + 비율검파는 그렇다 치고… AM/LW/SW IF를 빙글빙글 돌리기. 그래서 감도가 좋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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