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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1세대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

글쓴이 : SOONDORI

한때 싱가포르 소재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가 기능성 PC 보드로 세계를 재패하였다.

* 1981년, 심웡후(Sim Wong Hoo, 1955년~2023년)가 대학 동창인 느카이와(Ng Kai Wa)와 함께 설립한 회사. 컴퓨터 수리업에서 시작.

○ 최초 Sound Blaster 카드, 1987년

세상일, 한 번에 다 되기는 어렵다. 애드립카드 호환성에 문제가 있었던… 폭망?

(출처 : https://img.creative.com/soundblaster/images/about/1987.jpg)

○ 포맷을 바꾼 프로토타입 버전, 1989년

보급형 전자악기용으로 개발된 야마하 YM3812 칩을 사용.

(출처 및 추가 정보 : http://vgmpf.com/Wiki/index.php/Sound_Blaster)

○ Sound Blaster 1.0으로 통칭하는 CT-1320C. 1.5 버전 상당 제품.

표제부 사진의 보드. YM1312 사용은 동일함.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55612566694)

기억하기로, 국내 판매 전담 업체는 제이씨현이었고 여기저기서 “사블 호환됩니다”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 게 모두, 대만제 또는 옥소리 카드니 뭐니 하는 국산 호환형 제품들. “도대체 누가 원조여?” 장사 좀 된다 싶으면 자칭 ‘원조 음식점’이 아무도 모르는 첫 번째 집 옆에 우후죽순 생기는 것처럼…

https://www.worthpoint.com/worthopedia/tubetime-snark-barker-bit-isa-sound-3844638780

가만있자… 컴퓨터용 CD-ROM을 처음 접한 시점은, 1990년대 초에 작심하고 보다 나은 세상으로 점프하고자 아래와 비슷한 33만 원짜리 ‘사블 벨류 팩’을 샀을 때. 1타 2피 장땡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괜한 짓이었다. 1년쯤 후 더 좋은 것, 더 저렴한 게 쏟아져나왔으니까.

(출처 : https://www.facebook.com/photo/?fbid=904223813308757&set=pcb.904223976642074)

사운드 카드고 CD-ROM이고 뭐고… 잘 보관하면 언젠가 가치 있는 빈티지 물품이 되리라는 것을 그때는 까맣게 몰랐으니… 으이그~

그나저나 요즘도 ‘사블’을 쓰나?

이어폰/헤드폰 세상을 바라보는 포터블 제품이 나오기는 함. PC 쪽은 고성능 ESS 칩이 메인보드 안방을 차지해서 좀 거시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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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세계의 CEO/ 싱가포르 심웡후 회장 (조선비즈, 1999.12.15,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1999/12/15/1999121570442.html)

“… 지난 78년 대학을 졸업한 심 회장은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81년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에 따르면 그는 창업 후 거의 10년간은 회사의 존립자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회사를 살려준 계기는 지난 89년 컴퓨터 사운드카드의 표준이 되어버린 「사운드 블라스터」 개발. 그때부터 승승장구, 작년에 크리에이티브는 매출액 12억 3000만달러에 세전 이익만 1억 5280만달러를 냈다. 현재 미국 뉴욕의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시장 가치는 17억1800만달러. 사운드카드를 기반으로 그래픽카드,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한 대기업을 일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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