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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일전자 KB-88E 컴퓨터

글쓴이 : SOONDORI

서울시 가리봉동에 본사 주소지를 두었던 갑일전자(甲一電子) 주식회사가 만든 제품.

“제 짝이 아닌가?” 특이하게도 본체에 ‘텔레비디오(Televideo)’를, 모니터에 ‘갑을(Kabil)’을 분리 표기하였다. 더하여, 희한하게 한자 사명을 고집했던 것과 “머라카노?” 갑을과 갑일, 가빌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었던 것도 기억나고.

XT, 백프레인 방식, 1989년 이후 시점 추정.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ellomarket.com/item/135779091)

(▲ KS 테스트에서, 대기업 PC 제품은 실격인데  갑일전자 제품만 OK였다는 MBC 뉴스가 있음. 그러니 ‘국내 최초 KS’ 운운은 타당함. 출처 : https://www.donga.com/archive/newslibrary/view?ymd=19900402)

이 제품은,

1) 1988년, 국가의 교육용 컴퓨터 지정과 맞물려 시작된 ‘너도나도 활동’의 단편이다.

대구에서 섬유 수출로 성장한 재벌 ‘갑을’이 그시절 첨단 전자 산업에 신규로 진출하려고 1989년에 미국 텔레비디오(*)를 인수. 체제 정비 후 ‘갑일전자’로 통합.

* 1975년, 한양대 출신 재미교포 필립 황(Philip Hwang, 황규빈)이 설립한 회사. 처음에는 모니터와 게임 등을 수입하다가 PC를 제조. 2006년에 사라짐.

(▲ 내용 추가, 또 다른 고구마 줄기를 발견하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archive.org)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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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갑을전자’는 갑일전자의 오타.


경영권 분리와 관련하여 ‘을’과 ‘일’의 애매한 분리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발음까지 엇비슷하니… 우씨~ 제품 브랜드화에 있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한자 표기를 포함하여, 모든 게 고리타분한 사주 집단의 고집이었다?

갑을은 노동자 착취, 먹튀 재벌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었는데, 작명까지 그래서 재수가 없음.

2) 갑을의 행보를… 1970년대 이전 글로벌 가발 및 섬유 제조 공장에서 1980년대 이후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 공장으로 이행되던 시점의, 대한민국의 수출 주제가 바뀔 시점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물론, 태광그룹을 포함하는 다른 재벌의 경우도 마찬가지.

○ 갑을, PC분야도 진출…테레비디오컴퓨터 경영권 60% 인수 (한국경제 신문, 1989.04.08,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1989040800781&category=&sns=y)

섬유직물류 전문생 산업체인 갑을이 퍼스널컴퓨터 전문 생산 및 수출업체인 테레비디오컴퓨터의 경영권을 인수,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갑을은 테레비디오컴퓨터의 주식 가운데 60%의 지분을 인수, 10일 상호를 갑일전자 주식회사로 변경해 정식 출범키로 했다. 또 40%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게 되는 미국 텔레비디오시스팀사로부터 기술 제공과 함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수출에도 합의했다. 갑을은 앞으로 전자분야를 그룹의 주력 업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 다음은 갑일전자와 존재 불명의 갑을전자, 갑을, 텔레비디오의 상관 관계 해석용 자료. (출처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19907387145680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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