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R: 처음 설치

제품을 받은 지가 일 주일이 넘었는데, 그간 앞뒤로 몇 번 왔다갔다 하다 드디어 “감”을 잡고 설치를 완료하였다.

지금 부터는 공학은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 순전히 삶의 경험치에 근거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답을 찾고 적용하고..뭐 그런 관점에서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다. 추가로 남이 이해하기 싶게 글을 쓴다는 게 사실..어렵다..두서가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말씀해 주시면 차후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화면 캡쳐가 어려운 관계로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일단 패키지는 이렇게 도착했다.







Aliexpress를 통해서 주문을 했고, 약 10여일이 지난 후에 우체국을 통해서 받았다. Aliexpress에는 흔히 말하는 “짝퉁”도 많은데 해당 제품은 SDR-RTL 공식사이트에서 지정해준 사업자에게 구매를 했으므로 짝퉁은 아닌 것 같고, 해당 기관(업체?)에서 중국쪽에 생산과 유통을 일괄적으로 맡겨서 제품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보인다.

우선 받자마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SDR-RTL.com) Quick Start Guide를 참조해 설치를 시작한다. 설치하려면 노트북이 구형이고 XP가 깔려있어 설치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일단 다운로드부터 시작해 본다.

Quick Start Guide 사이트는 https://www.rtl-sdr.com/rtl-sdr-quick-start-guide/ 이다.

기본적으로 "SDR#"이라는 앱으로 설치를 안내하고 있다.

SDR# (SDRSharp) Set Up Guide (Tested on Windows 10/8/7 32/64 Bit) (XP/Vista Incompatible)

이리고 표기된 부분이 있어 XP에도 설치가 가능한 걸로 생각했으나, 결론은 “SDRSharp” 애플리케이션은 XP에 설치 불가-적어도 내 실력으로는 그랬다. 혹은, 설치가 되어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이유는,

1. SDR 동글을 노트북의 USB단자에 삽입을 하면 일단 인식은 한다. 하지만 해당 기기를 XP에서 정확히 USB단자를 이용하는 SDR 동글 Device 로 인식하는 절차가 필요한고,
2. Zadig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USB단자에 연결된 SDR 동글로 인식을 하는것으로 보인다. 즉 Zadig에서 드이라버를 설치하게 되는데,
3. 그전에 찬찬히 읽어보니 Microsoft .net Platform 4.6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쩝, .net이라면 예전에 회사에서 Pre sales들이 리소스 많이 잡아 먹는다고 하던  그 플랫폼 아닌가? 암튼 그런 기억이 떠오르고 과연 XP가 올라가 있는 십 수년 전의 노트북에서 돌아갈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4. 노트북의 소프트웨어 설치현황을 보니 .net이 깔려 있긴하나,버전이 한참 아래 버전이다.

.net 3.5가 깔려있고 Service pack 1이 올라가 있다.

고민은 해 본다. 이거 헛물 켜는 거 아닌지…한참 고민을 하다가. 일단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이유는 .net 4.6버젼 까는 순간, 노트북이 먹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다 특별한 요구 사양이 없는 앱으로 다시 시도를 해본다.

십 수년 전의 XP가 깔려 있는 노트북에 “SDRSharp” 설치 불가 혹은 운영불가의 이유는 위의 이유 외에 추가로 몇 가지가 더 있음을 나중에 발견했다.

사이트에서 지원되는 소프트웨어 리스트를 확인해 본다.

https://www.rtl-sdr.com/big-list-rtl-sdr-supported-software/

HDSDR!

설명을 보니 “HDSDR is based on the old WinRAD SDR program”란 문구가 있어 뭔가 좀 더 구닥다리 느낌이 나길래 다운을 받아본다.



위의 SDR#보다는 설치가 조금 간단한 편인데, “DLL”파일을 별도로 다운받아 해당 폴더에 넣어 주어야 작동이 되는 구조.

여기서 다운 받고 설치가이드도 볼 수가 있다.

http://hdsdr.de/RTLSDR_with_HDSDR.pdf

XP전용 Zadig가 위치를 알려주는 걸로 봐서는 뭔가 좋을 징조.







이로써 SDR 동글 설치 완료하고 HDSDR 앱 기동.



일단 밴드를FM으로 선택하고



사운드 카드 선택하고



소리를 기다리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니 소리가 나긴한데 뭔가 알아들을 수도 못할 수도 있는 소리가 나온다.

이것저것 눌러 보다보니 Bandwidth를 설정해 줘야하는데, 입력은 2.4M 샘플링으로 되어 있고, 출력을 192K샘플링으로 바꾸자 소리가 난다. 아마도  FM이다보니 최소 샘플링 수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192K인 것 처럼 보인다. 아니면 앰프의 DAC가 다양한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소리가 연속적으로 끊겨서 나온다. 특히 주파수 감도가 변할 때 심하게 끊긴다.



주피수 감도는 괜찮은 편인 듯



89.1 기준으로 71dB



93.1은 66dB

이로써 설치는 완료했는데, 화면을 살펴보다 보니 CPU점용률이 보인다. 전체 점용률과 해당 HDSDR점용률이 나오는데. 음..90%이상이다. 초당 2백4십만번의 샘플링....

참고로 해당 노트북은 Pentium M 1.6Ghz로  7천7백만개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는 CPU이다...헐...헐....



윈도우 장치관리자를 열어 CPU점용률을 보니 역시 90%이상. 노트북 방열구 온도 68도.

할~~~~아마도 소리가 끊기는 건..CPU점용률 때문인 듯 한데..뭐가 이래?

대충 상상은 특정 주파수가 아니라, 일정대역의 주파수 전체를 스캔하고 분석하고 보여주고, 거기서 한 개의 주파수를 잡아 인풋 아웃풋 샘플링 수백 만번/초. 이걸 모두"0"과 "1"로 구현...

뭐 그런 이유로..휴...집에다 수퍼컴을 둘 수는 없는데, 라디오 듣는 데 뭔 리소스가 이리 많이 들어가나? 엔비디아의 단순반복 연산 전용  GPU를 달아야 하나? 트랜지스터 7천7백만개로 라디오를 못돌리나?



집에 찾아보니 트랜지스터 2억9천백만 개가 집적된 노트북이 있어 다시 한 번 시도하기로..

추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