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플링을 딱 곳개만! 이라는 가정에서요?

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한강 물이 맑으려면 가장 먼 곳의 샘물이 좋아야 하고 경로에 있는 모든 지천의 물이 좋아야 할 것인는데... 앰프는 증폭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뭔가 개선을 하려면 맨 앞을 바라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첫 번째 사진은 입력단이고 버퍼, 보호, 기타 증폭 요소가 없거나 거의 없는 조건의 회로라고 보면 큰 효과 없을 것 같고 두 번째 사진은... 파워 앰프 한 덩어리니까 그 덩어리의 초입에 해당하는 맨 왼쪽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어요.

신호가 죽쭉 흐르는 라인의 커플링 말고 톤-컨트롤 회로의 수동 소자(특히 커패시터)의 정밀도나 반응도를 달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도 같네요? 예전에 그리하여 단맛, 꿀맛을 본 적이 있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시도해보셔요.

^^

"좋은 아침입니다"

○ 바이패스는 톤-컨트롤부를 배제한다는 뜻이겠죠? 하하... Direct 버튼에 상당하는 개조를 말씀하시는군요.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앰프는 최대한 단순하고 콘넥터나 금속 접점 최소화하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그렇네요.

저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제조자/공장의 편의상 또는 어쩔 수 없는 여건이 반영된 Mass Production 제품을 쓰고 있지요? 안에는 불안불안한 접속재나 접속 포인트가 잔뜩. 그러므로 그런 것을 삭제하거나 괜한 개입 변수를 제거하거나... 배선을 단순화하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늘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원형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좀... 거북스러운 일이기도 하지요.

^^

○ 천일전자는... 기술이 아니라 재무적 관점에서 현상유지가 가장 유리한가봅니다. 기업활동이 먼저니까... 이해됩니다.

○ 제조사 스펙 중 ESR은 대단히 중요한 항목이라 생각됩니다. 스펙 따져가며 DIY 부품을 사는 게 좀 거시기하지만요. ESR이 크면 파형이 왜곡되거나 신호가 흐르면서 전체가 저항체처럼 작용하여 열이 발생한다거나... 그래서 설계자가 판단하건데 여긴 중요하다 싶은 곳에 작게 Low ESR이라는 단서를 남겨 놓는 것이죠. 0.X인 것도 있고 2.0을 상회하는 것도 있고... 4.7uF기준으로 2.0이면 평균 이하(=좋은 쪽으로) 아닐까 싶습니다요? 아닌가요? 이런 것은 흔히 쓰는 만만한 삼영제품을 하나 비교해보면 금방 답이 나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