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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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o RP-5111 라디오, 회로점검과 조정 (4)

글쓴이 : SOONDORI

톤을 조정하는 현실적인 방법에 관하여,

볼륨은 분해 후 커패시터 덧대기를 해야하므로 심적으로 부담이다. 그래서 검파부 로우패스필터 회로를 먼저 살펴보았다. 2층 기판에, 촘촘한 부품들이 엉망인 자세로 붙어 있어서 관찰이 까다로운 측면이 있는데…

(Feed Through Ceramic Capacitor : 하단 주석 참고)

(통상 B+를 배터리(+)로 하고 회로도 상면으로, B-를 GND/배터리 (-)에 회로도 아래쪽에 배치를 하는데 이  라디오의 설계는 거꾸로? 아무래도 B+가 관념상의 GND나 마이너스 라인? 동작하면 그만이니 아무런 상관은 없지만… 아무튼 뭔가 좀 이상하다)

IC #13의 출력신호는 트랜스포머 T1에 전달되고 2차측에서 검파된다. 그런데 그 다음이 약간 아리송하다. IC 제조사가 권장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설계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

(IC #2는 AGC용 피드-백 라인인 것으로 추정)

(게으름에 0.1uF 두 개를 합쳐놓았다 생각했던, 세 개 리드를 갖고 있는 세라믹 커패시터는 일종의 필터였더라. 삽입손실(Insert Loss)이 최저점인 곳을 반대로 해석하면 신호통과가 가장 양호한 곳이다. 즉, 밴드패스필터 또는 어떤 슬로프에서 로우패스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그 효과는 리드선 하나가 관통을 하는 내부의 특수한 구조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그리하면 Sanyo가 포켓 라디오에 별 걸 다 적용했고 그 만큼 잘 만들어보겠다 작심한 것이니… RP-5111은 나름 고급라디오였던 모양이다. 좋게 생각하자면. 참조의 글 : http://www.murata.com/~/media/webrenewal/products/emc/emifil/knowhow/20to22.ashx)

위 추출 회로도에서 검파 다이오드에 관련된 OUT라인 라인이 두 개 있다.

VR(작은 트리머 저항)은 GND에 연결되어 있으니 검파되기 전 RF 신호레벨의 강도(FM과 AM 사이 음량 밸런스를 위한?)를 조절하는 용도로 생각된다. 나머지 하나는 Feed Through Ceramic Capacitor를 거쳐 FM쪽 회로 어딘가로 전달된다. 아마도 그곳에서 추가 필터링 또는 FM/AM 사운드 절환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을 것이다.

필터라… 나름 특수부품을 쓴 사례에 있어서 교체는 곧 오리지널리티 상실이라 부담스럽다.

한편으로 따지고 보면 높은 톤 이슈는 AM/FM 공히 그러하므로 볼륨과 이후의 은색 TR 등 후단 회로에서 조절을 하는 게 맞는데… 그냥 덮자! 이쯤하면 호기심 충족과 학습은 충분하다. 이제는 건전지 빼놓고 장기보관용 박스 안으로?!

(사진 중심부, 적, 황, 백색이 볼륨 연결선. 주변 손상없이 땜질을 하려면 플라스틱 프레임에서 볼륨을 들어내야 한다)

감정적으로는 그랬지만 한 번 생각하면 어떻게든 실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해서 결국은 볼트 풀고 볼륨을 들어낸 후 ‘472’가 표기된 작은 커패시터(4700pF=0.0047uF)를 볼륨단자 양끝에 병렬로 붙여 놓았다.

이 작업을 PCB 후면에서 해도 되지만 촘촘한 부품들 헤집어가며 세 개 와이어들의 연결 포인트들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다.

(3mm x 3mm 크기의 매우 가벼운 소형 콘덴서. 리드선을 그대로 사용하고 일체의 전기적, 물리적 접촉이 없도록 조치)

(시간이 지난 후) 기억을 더듬고 귀 기울여 들어보니 실제로 감쇄효과가 있다. (1) FM Mute처럼 방송국들 사이 치~하는 선국잡음은 많이 작아졌고 (2) 톤도 확실히 부드러워진 상태. 고역위주로 사운드 레벨 깍아먹기를 하고 있으니 그렇겠고… 어쨋든 주먹구구 덧대기작업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

음질 따지지않아도 되는 AM은, 역시나 참 무던한 존재이다.

(훗날 참조와 감상을 위한 자료사진 :  이쪽만 잘 조정해도 톤은 달라질 것임. 최상단을 보면 누군가 AM 트리머를 조정한 흔적이 있다. 아무래도 품질이 좋은 MITSUMI 제품이라 40년을 끄떡없이 견디고 있는 것으로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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