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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디오 세상 : SONY가 살아남는 법

글쓴이 : SOONDORI

“잘 나갔던, 잘 나가는, 잘 나갈 회사들의 제품들을 보면 곧바로 시장의 변화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

2015년 출시된, 200만 원 대에 헤드유닛, 파워앰프, 트위처/센터 스피커 등을 제공하는 소니 RSX-GS9 교체형 시스템 패키지. “CDP는 없고… FM 라디오는 있는가?” 그래서 인터넷 설명 글을 읽어보았다. 결론은… 미래의 오디오와 과거의 오디오, 딱 중간 지점에 있는제품이라는 생각이다.

왜 ‘중간 지점’일까?

“Bluetooth 무선 기술 지원 미디어 리시버”라는 설명이 붙은 이 기기에 있어서… FM은 싫든 좋든 여전히 필수적인 소스이므로 FM/DAB 회로를 탑재하였고 조작 번거로운 CDP는 삭제하는 대신 디지털 음원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시켰다. 카세트 테이프가 사라지고, CDP가 사라지거나 MP3 파일재생을 병행하는 단계를 거쳐 이제는 고성능 DAC을 이용하는 원음파일 재생기능이 전면에 나서는… 자동차 오디오 진화의 모습 그대로이다.

(24비트 ESS社 ES9018 DAC 사용, DSD(Direct Stream Digital) 재생 외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콘텐츠 처리기능 등)

그러나 터치 LCD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능 내지 확장기능은 없다.

그래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는 컨셉. 그나마 터치 LCD와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운전자 스마트폰 연동 인터페이스. 전용 앱(I Music Center)을 이용하는 기기 원격제어와 SONY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각해보니… 소니 설계자들은 Pure Sound에 집중하는 것이 살아남는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모양.

자동차는 어차피 듣는 것이 보는 것보다 안전한 공간이고 확실히 소프트웨어와 통신기술이 주도 국면이 되었다. 인포테인먼트, 컨넥티드-카 등 용어들이 활개치는 세상이 된 이후로는 오히려 SONY의 하드웨어 사업부문이 독단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것들이 많아졌을 듯. 그러므로 딱 중간에서 정지한 것은 사업 리스크 최소화 관점에서 꽤 타당한 판단이다.

“미래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키는 누가 쥐고 있는가?

아래는 비교를 위해 제시하는 바, 약간 무리해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시스템들. 전통적인 오디오의 기능에 스마트폰, 네트워크 연동기능을 접목하며 진지한 인포테인먼트 세상을 향하고 있다.

(조금은 도전적인 컨셉의 소니 XAV-AX5000 헤드유닛. Apple Car Play가 지원된다)

(조금은 도전적인 컨셉의 파이오니어 AVH-X8750BT 헤드유닛. 50W)

다 좋은데… 터치 인터페이스를 내장하는 이런 등급 제품들조차 자동차 제어계와 직접 연결되는, 자동차 제작사들의 독점물인 In-dash 시스템의 벽을 넘을 수는 없다. 한편으로 In-dash 시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McIntosh, Krell, BML, JBL/harman 등 유수의 오디오 메이커들이 자동차 제작사들을 상대로, 전혀 다른 트랙에서 뛰고 있음이니… 전통적인 오디오 메이커들이 만든 애프터마켓용 ‘터치 LCD 내장 오디오 시스템들’은 기능불문, 가격불문하고 오디오에서 출발한 비즈니스의 위험한 끝자락에 가 있는 셈.

이쯤에서 다시 한 번 더… ‘원음재생’이라는 오디오적 속성을 강조하며 딱 중간에서 멈춘 RSX-GS9의 비즈니스 컨셉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훌륭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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