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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6), 분리된 프론트엔드 테스트

글쓴이 : SOONDORI

프론트엔드를 ‘튜너 속 튜너’로 간주하면 모든 게 간단히 정리될 듯.

높은 주파수 RF를 다루기에 쉴드 CAN으로 꼭꼭 싸맨 것, 대단히 민감한 것, 출력이 음성이 아니라 IF 시그널이라는 점을 빼면… 다단 셀렉터 달린 인티앰프와 다를 게 없음. 즉, 신호 받아서 적당히 처리하고 내보내는 단순한 기능의 모듈형 전자 장치일 뿐이다.

*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5), 프론트엔드 분해

다음은 완전 분해한 프론트엔드 테스트 기록.

■ 기본 통전 실험

AGC 단자, Pre-scaler용 IF 출력 단자는 그대로 두고 1) 13V B+/GND 연결하고 2) 2~8V로 VT 적당히 가변한 후 IF Out 출력을 관찰하였다. 역시…

Shield 부재로 잡음 섞인 RF가 여기저기 넘나드니까 단순 동작 확인, 그 이상은 관찰 불가능. 확실히 AF(Audio Frequency)와 RF(Rdaio Frequency)는 속성에 큰 차이가 있다.

■ 일부 부품 교체 후 테스트

일방적으로 단품 검사하고 교체하는 전략으로 전환. 우선, OSC 세라믹 커패시터부터 검사해보았다. Coil에 붙은 100pF가 약간 이상하다고 판단되어 MLCC로 묻지 마 교체, 눈에 걸린 노멀 15pF를 검은 머리띠로 교체, 나머지 검사 진행. 특기 사항 없음.

(▲ 100pF의 Q값이 Zero이므로 ‘1/Q = D’ 공식에 의한 에너지 손실도 즉, Dissipation Factor도 제로! 파형 취급에 문제가 있다는 뜻? 글쎄요. 계측 오류일 수 있는데… 뚜껑 덮으면 끝이므로 묻지 마 교환해 두기로 함)

(▲ 잔류 플럭스가 RF 통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PCB 세척제가 없으면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듯)

위와 같이 다 벗겨진 상태로는 면밀하게 파형과 동작을 검사할 수 없다. “그저 운이 좋으면…” 그런 기대 하에 CAN을 재조립. 그러다가 아예 PCB에 마운트 해버렸고… 몇 개 코일 끄적거린 다음, VT 단자와 IF Out 단자의 시그널 변화를 관찰해보았다.

약간 나아진 듯하지만, 정상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움. 최고점 6.6V, 최저점 2.8V, 차이 3.8V인 반응 곡선은 매우 느슨하고 종잡기 어렵다. (OSC 트랜지스터 불량이 아라고 판단한 현재 조건에서) 프론트엔드 내부 또는 외부에 다른 인자가 있다는 뜻인데… 뭘까?

(▲ 비교를 위해 등록하는 과거 관측 자료.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4), 프론트엔드 반응 관찰)

(시간 흐른 후)

IFT 내부 튜뷸러 커패시터 불량은? 예를 들어 커패시터의 존재가 의미 없는 상태에서, 사실상 구리선 코일과 페라이트 코어만으로 동작 중이라면?

(▲ 우 상단 IFT 코일 안에 Tubular Capacitor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참… 국산 기기들은 회로도 부재가 늘 골칫거리이다. 시장 내 DIY 수요가 없다는 게 근본 원인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A/S 라인의 돈벌이 때문에 무조건 꼭 쥐고 있었던 관행 그리고 소비자의 태도, 대한민국의 문화적 관성이 일조한 탓이려니 한다. 곧 죽어도 손에 기름때 안 묻히겠다는 양반 마인드라…)

(▲ 예를 들어 Rotel RT-830L은 코일+코어만 있음)

(시간 흐른 후)

일단 용량성 에러가 원인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프론트엔드 모듈을 다시 분리하였다. 끙~

■ 프론트엔드 IFT 분해

이런! IFT 분리하고 살펴보니 항상 골칫거리인 튜블라 커패시터가 눈에 들어온다.

pF를 대충 측정해보니 무려 106uF@10Khz! 아주 작은 관(管)형 커패시터가 체구 넉넉한 전해 커패시터처럼 uF 단위 용량을 취급할 수는 없음. 그러므로 있으나 마나 한 상태로서, 완벽한 불량.

* 관련 글 : 인켈 TK-600 아날로그 튜너 (8), 검파코일과 Tubular Capacitor

즉시 파괴하고 제거하였다.

인덕턴스에 영향을 주는 페라이트 코어를 잠시 분리한 상태에서 측정한 1차/2차 코일 속성은 다음과 같다.

(시간 흐른 후)

신품 커패시터 용량은… 공진 주파수 공식에 의해 다음과 같이 결정. 페라이트 코어를 제거한 상태이므로 느낌가는 대로 적당히 줄여서… 80pF!

병렬 연결한 82.5pF를 붙이고 재조립.

(▲ RF 리드선이 안테나 역할을 하므로 최대한 짧게, GND 면에 가깝게 + PCB 세척)

(▲ 종잡을 수 없었던 초기 상태 대비 확실히 안정화된 IF 파형. SSG 87.5Mhz@60dBu)

IF 시그널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편이 폭이 2.5V라면… 최초 2.0V@87.5Mhz 조건에서 SIG. Max – SIG. Min이 4.6V였다는 점 고려하면 많이 개선된 것.

기기 전체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  Wave Spectra로 RCA 출력 파형을 살펴보았고… L/R 공히 대체적으로 양호하다. 프론트엔드 내부 동작(RF 동조/수신 → OSC 발진 → (Mix) → IFT 필터링)과 이후 회로 동작이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음.

이제 프론트엔드 몇 개 코일들 더 조정하여 Max – Min 즉, IF Out 편이 폭을 달리할 수 있겠고 또… 이후 영역도 쉽사리 조정할 수 있다고 보고 또… 기대하는 수준의 평탄화가 안 된다면 프론트엔드 AGC 핀 바깥쪽 회로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OK! 일단 여기까지.

*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7), 최종 FM 튠업


(내용 추가) AGC용  내부 패턴은 있지만 마운트된 부품이 없다. 모듈 제작사가 생략하였음. 그러므로 이제, 프론트엔드 코일 Only 모드로 조정하면 된다.

 

2 thoughts on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6), 분리된 프론트엔드 테스트

  1. 안녕하세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진척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튜블런스 콘덴서가 늘 문제를 일으키는데 구지 왜 그 좁은곳에 설치 불량요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설계자의 뜻이 다 있게지만요 ^^

  2. 네… 뭐든 작고 가볍게 만든다 자신하던 야마구치 씨가 꾀를 내서 관형 세라믹에 탁월하신(?) 인쇄 기술로 흑연, 극판, 머시기를 가공해 놓았는데… CAN 안에 있으니까 동작 안정성도 높아지고…

    시간 지나면서 습기, 전기, 신기, 방기, 삼겹살 연기, 옆집 거시기, 요시기… 아무튼 상상할 수 있는 외부의 물리 변수에 의해 나빠지면서 pF가 오락가락하거나 거시기 판을 붙잡는 작은 전극(리드선)이 눈에 안 보이게 분리되며 단선이 되거나…

    만들어진 시점에는 10대 중 한 대, 10년 후 2~3대, 20년 후 3~4대, 30~40년 후 절반 이상… 그런 식으로, 가속하는 빈도로 점점 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그런 상상해보았네요. 수명이 정해져 있다. 그 관점에 보면 수명 정해진 커패시터/콘덴서와 같고… LT-8300 검파코일이 멀쩡한 게 오히려 이상하죠? (이것도 당장은 정상이지만 내일 모레쯤 고장 날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정체와 상태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존재입니다. 이게… 가끔은… 초여름 강아지에게 들러붙은 진드기 같아요. 보이는 족족 터트려 잡고 싶지만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전해 콘덴서와 튜블라 커패시터는 공공의 적!”

    세상사 늘 그렇듯 얄팍하게 굴면 언젠가는 되돌림으로 당하게 되는데… 매번 소비자가 당하게 되는 경우라서 문제죠? 만든이는 여기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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