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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가우스 미터의 프로브와 널려 있는 Hall Effect 소자

글쓴이 : SOONDORI

대충이라도 자기장을 측정할 필요가 있어서 두리번거리는 중.

먹거리 가공 공장의 해썹(HACCP) 인증에 꼭 필요해서? 기계 연삭 후 잔류 자기 측정에 꼭, 꼭 필요해서? LP 카트리지의 자화 상태나 카세트 데크 헤드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려고? 생각보다 수요가  많이 있는 듯하고… 인터넷에는, 브랜드명이 모호한 중국제가 진을 치고 있다. 이 회사의 것이 저 회사의 것.

사실 Linear Type 홀 센서 IC 하나만 있어도 되지만(=글 하단 참고), 빈티지에 몰입한 자의 마음이라는 게 여차저차 하여 눈길은 계속 찌그러지고 더럽고 누가 봐도 구닥다리인 쪽으로만 간다.

■ F.W. BELL Model 610

AC Field, 1G~300KG, 오차율 ±0.5%, 온도 영향 ±3%, 약 356mm × 146 × 22, 약 3.6Kg, 1970년대 추정.

FW Bell 610 사용자 매뉴얼-회로도 포함

 

(이상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FW-Bell-610-Gaussmeter-Magnetic-Flux-314291838372.html)

대부분 프로브가 없는 상태이다. 분실이거나 부러지거나.

(▲ 전용 프로브 세트, STE1-0104과 T-6102. 빈티지 가우스 미터에서 프로브 값은 총가격의 80~-90% 비중을 차지한다. 사실 너무 뻔한 게 들어있는데, 정확도나 캘리브레이션을 포기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역시… Hall 소자를 사용하고 있음.

(▲ 자속 밀도(B) = 물질의 투자율(μ) × 자계 강도(H). B의 단위는 테슬라(또는 구형 가우스) 단위, H의 단위는 미터 당 전류인 A/m. 홀 센서는 자기 밀도(Magnetic Flux Density, B)에 반응하되 그림과 같이 90도 꺽인 쪽으로 감지한다는 점에 유의)

다음은 동축형, 직교형 Hall 프로브의 형태 예시. 검측 자기장의 방향이 각기 다르다.

계열 모델의 구성도 기본적으로는 같음.

FW BELL 620 and 640 Gaussmeter

■  RFL Model 912

엇비슷한 능력의 미국 제작사가 만든, 그러나 더 좋은 옵션의 빈티지 가우스 측정기. 뭐 대단한 것이라고 로긴 해야 데이터시트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재수가 없음.

프로브가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든 조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문의 메일을 보냄.

■ Walker Scientific,  GM1A

Applied Magnetics Laboratory가 설계한 것으로… 그 반대일 수도 있을까?

* 관련 글 : Applied Magnetics Laboratory, Model GM1A 포터블 가우스 측정기

■ Walker Scientific, MG-3DP

6선 프로브를 사용한다. 4개는 홀 센서 취급용, 2개는 온도 획득용.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document_srl=55255443)

* 관련 글 : 테슬라를 바라보는 빈티지 계측기들

(내용 추가) 다음과 같은 인터넷 글이 있다.

“…Walker Scientific Inc.는 가우스 미터, 플럭스 미터, 자력계, 히스테리시스 그래프, 자석 충전기 및 컨디셔너, 실험실 전자석, 맞춤형 전자석, 솔레노이드 및 헬름홀츠 코일을 포함한 자기학 관련 포괄적인 제품 라인을 제공하는 의료용 전자 제품 공급업체입니다. 원래 매사추세츠 주 워체스터에 기반을 두었지만 지금은 코네티컷 주 윈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Walker Scientific은 이제 Walker Magnetics에 속하며 Spencer Turbine의 자회사로 운영되며 자성 분야에서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외 여러 가지를 종합하면, 아마도 1990년대 말에? 거대한 산업용 크레인 자석을 만드는 전문 기업인 월커 매그네틱스에 흡수되었다는 말씀. 월커, 월커… 양자는 친족 관계?

■ 널려 있는 Hall Sensor IC

사실 반도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상태를 전혀 알 수 없는 빈티지 프로브나 빈티지 계측기를 사지 않아도 된다. 즉, 누구나 아주 가볍게 DIY 가우스 미터를 만들 수 있다는 말씀.

예를 들어서…

Unipolar 즉, 한쪽 방향으로만 자기장을 측정하고 작은 트랜지스터 형상이며 인터넷에서 몇 천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아래 TI社 센서의  특징은,

– 배선이 용이한 전원 + GND + 출력 리드선 3개.
– DIY 활동에 맞는 적당한 선형성 담보.
– 온도 보상 회로 포함.
– 흔히 5V 정도에서 무난하게 동작. (최대 전압은 7V)
– 출력은 ‘공급 전압 + 0.3V’이고, 1mA까지 전류를 흘릴 수 있으니까… 그냥 센서 하나에 uA 단위 아날로그 미터에, 영점 조정용 트리머 저항 하나를 붙이면 잘 돌아갈 듯. 아니면 mV 단위 전압계 또는 멀티미터를 붙여주거나.

참고로 예시 소자는,

1) 20mT, 39mT, 29mT, 158mT로 최대 측정치가 정해져 있다. 그러니까 DRV-5056-A4를 사면 ~158 밀리 테슬라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 가우스 단위로 환산하면 1,580G이다.
2) MOQ에 따라 다르지만, 천 원도 비싸다. 소매로 한 두 개를 사니까 몇천 원인 것. 그만큼 “널려 있다”는 표현이 타당하다는 것이고… 빈티지 프로브의 시장 내 호가가 대부분 몇십만원인 것에 극명하게 대비된다.

답변 메일 오지 않으면, 정신 차리고 그냥 미제 버블 껌 통에 작은 회로 하나 만들어서 집어넣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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