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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onvega RR-126-Fo-St 올인-원 리시버 시스템 그리고 이탈리안 레드

글쓴이 : SOONDORI

“왜 자꾸 웃어?” 이 이태리제 방글이는 언제 봐도 적응이 안 된다.

[튜너부] AM/FM((~104Mhz)/LW(160~320Khz), FM 3련, AFC, 비율검파, Ring 다이오드 MPX, [앰프부] Phono/튜너/Tape, 출력 미상 OTL 파워앰프, [스피커] 휘저-콘 (Whizzer Cone) 풀레인지, 임피던스 6오움, [공통] 1210mm × 365 × 750, 전체 중량 66Kg, 1965년. (이태리어 서비스매뉴얼이 부실한 편으로 생략된 것이 많다. 디자인 우선이니 대충 들으시라!)

그렇든 말든 1965년으로 돌아가서 상상해 보면…

이 ‘라디오포노그래프(Radiophonograph, Radiofonografo)’의 디자인은 확실히 선도적이다. 자유롭게 분리하고 결합할 수 있는 Cubic 구조 + 생소한 형태소 + 구루마~ 이동과 마음대로 거치 + 기타… 뭔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놀라운 기현상까지.

그런 모든 것이 카스틸리오니 형재의 생각대로.

(▲ 왼쪽이 동생인 아칠 카스틸리오니(Achille Giacomo Castiglioni, 1918년~2002년), 오른쪽은 형인 피에르 카스틸리오니(Pier Giacomo Castiglioni, 1913년~1968년))

(출처 : https://www.stylepark.com/en/news/radiofonografo-brionvega-rr126)

(▲▼ 기현상 #1, 쌓으면 턴테이블이 사라진다 → 각 스피커 하부 공간이 있어서 붙박이 턴테이블을 쉽게 가릴 수 있음)

(▲▼ 기현상 #2, 본체와 스피커에 특별한 돌출 구조물이 없음에도 양쪽 스피커가 태연하게 매달려 있다? → 흉한 모습 안 보이려고, 마치 관례라도 되는 양 누구든 사진을 안 찍으니까 없다고 착각하기 십상인 것. 스피커 상단 손잡이로 무거운 사각 박스를 들고 스피커 금속 돌기를 본체 위쪽의 홈에 툭! 걸면 된다는…)

사례에 따라서 DUAL 1210/1214 또는 Garrard 턴테이블이 얹히기도 하고…

(▲ 듀얼(Dual) 1214 턴테이블. RPM 33⅓/45/78, W&F ±0.15%, S/N 55dB, 세라믹 카트리지 사용)

(▲ AM/FM, FM 3련, 비율검파, Ring 다이오드 MPX, OTL 파워앰프. 오디오 극상기 정상에서 삐딱한 시각으로 바라 보면, 아주 비싼 고급 공간 박스 안에 AM 라디오 비슷한 것을 넣어 놓은 수준. 그런데… 찍어내는 공산품과 핸드 메이드의 차이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소리로 가치를 입증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그냥 소리가 나오는 고급 디자인 가구 정도의 개념)

(출처 : https://www.ebay.ph/itm/134424952583?hash=item1f4c59ff07:g:wtIAAOSwSgdibGCH)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catawiki.com/en/l/65273131-brionvega-rr-126-hi-fi-set)

시각적 연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적토마, 적색 페라리.

그렇고… RED는 늘 문제이다.

가구든 오디오든 전자장치든 모든 현물이 실내에서조차 UV에 변색되고, 심지어 디지털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조작하면 다른 색상보다 열화가 심하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공전의 카피라이트 문구를 만드신 천호식품 대표이사의 그 답답함처럼, 모바일 화면과 PC 화면의 WEB으로는 레드 컬러의 미세한 색상 열화를 표현할 방법이 없음. 어쨌든 위 시스템도 면과 면의 톤이 다르다. 놓인 위치의 후면에서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었을 듯.

* 나참 답답하이~ 워~떤 놈이 시비를 걸어서 대법원까지 가게 만들었는지? 결론은 천호식품 대표이사의 승소였지만, 그분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그래서 흰색과 목재 색상이 등장했던 것이라는 상상은… 그럴 리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해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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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형 RR-226이 나왔었다는 기억에… 찾아보니 2천만 원 가격표가 붙어 있다.

헛! 마른 수건을 어떻게든 한 번 더 짜내는, 세상 끝물의 오디오 세상이라고 해도… 손에 잡히지 않는 디자인 중심의 ‘따라 하기 신품’은 절대로, 명성 있는 원년 모델의 잔존 가치 + 구입 부대 비용 + 기본 관리비용 합산액을 초과하면 안 된다. 수만 가지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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