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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o RP-5111의 어설픈 짝퉁, 유니테크 IS-111 AM/FM 라디오

글쓴이 : SOONDORI

절대로 Sanyo가 라이센스를 주었다고 볼만한 수준이 아님. 대놓고 만든, 조잡한 싸구려 짝퉁 버전. 그래서 심기가 불편하다. 게다가…

“머여? 시방… Unitech를, 스티커 로고로 처리해 버렸네?”

AM/FM, 스테레오, 듀얼 이어폰 출력, DC4.5V(AA × 3), 1970년대 말 추정.

(▲▼ Sanyo RP-5111)

* 관련 글 : Sanyo PULSAR 시리즈 라디오 (2), RP-5111

스티커 로고가 붙었다 함은,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도 출고되었다는 뜻이다.

아무튼, 전체적인 레이아웃, 상면 다이얼창 배치, 그 옆의 ST 램프, 하우징 측면 마감 등… 80%쯤 무단 복제품인 것으로.

따지고 보면, 1979년에 설립된 유니테크가, 직전에 소개된 산요 RP-5111을 만지작거렸다는 게 이상하지도 않다. RP-5111의 디자인이, 기기 상면 인터페이스 중심의 출중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것이니까. (IS-111에 벨트 클립이 있는 것은, RP-5111의 권총 지갑형 인터페이스/휴대 컨셉을 그대로 따라간 것) 그리고… 각 기기의 하우징 마감 품질 차이는 곧 두 나라 금형/사출 기술력의 차이.

* 관련 글 : 유니테크 IS-91AF AM/FM 라디오 그리고 한국유니테크 주식회사

자, 그 시절은 모두가 그렇고 그랬으니까 그냥 넘어감?

목하 마구잡이 짝퉁을 만들며 글로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어떤 나라를, 의기양양한 태도로 마냥 힐난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마니 들춰보면 유사 사례가 부지기수일 것인데… 앞으로는 더 말조심해야겠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185627131477)

* 관련 글 : 다이소표 중국제 FM 라디오, 용감한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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