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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Electown AR-4000 리시버와 서음전자,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이번에도 살아 돌아온, 역전의 용사 같은 느낌으로…

애노다이징 품질에 문제가 있었거나 UV 노출이 심했거나, 기타의 사유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기기이지만, 이제는 그렇든 말든… 45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텼으니 더 멀리 있는 시간도 버틸 수 있을, 대우전자의, 미국 ‘대우 인터내셔널 아메리카’를 경유한 유럽 시장용 수출품이다.

(99.9% 동일한 기능의 AR-4000 스펙을 기준으로) [튜너부] FM 3련,실용 감도 2uV, S/N 60dB, THD 0.5%, 분리도 35dB, [앰프부] Phono/AM/FM/Tape/Aux, 실효 출력 20W@8오움, 15~30Khz, S/N 80dB@AUX, THD 0.15%, 리모트 스피커, [공통] FET × 1, IC × 2, TR × 35. 450mm × 275 × 125, 6.8Kg, 1970년대 말.

(▲ 전원 스위치 옆 스피커 단속 스위치는 그렇다 쳐도… 신호 라인을 통제하는 스위치까지 바짝 붙어있으니, 기본적으로는 무개념 설계라는 생각)

(▲셀렉터 순서는 설계자가 어떤 것을 우선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왠지 모르게 어중간하다)

아래에서, 1970년대 리시버의 전형적인 내부 레이아웃이고 대체로… 염가형 내지 보급형 냄새가 풀풀~

(▲ 어떻게 하면 기판이 쪼개질까? 운송 중 충격을 받았고 질량이 있는 커패시터가 진동하면서…. 그곳이 물리 에너지가 빠져나간 포인트. 빈티지 기기의 페놀 PCB가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기 하판에 놓치면 아쉬운 검사 스티커가 붙어 있다.

국내 제조라인의 검사가 아니라 <미국 내 수입 후 검사>로 이해하는 게 맞겠고, 이곳에도 ‘I.LEE’, ‘Daewoo’ 문자열이 적혀 있는지는… 희미해서 보이지 않음. 그래도 그 분일 것으로 생각함.

(이상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electown-ar-4000e-i7123139099.html)

세상에는 ‘돈만 있으면 언제든 살 수 있는 비싼 오디오 기기’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값싼 오디오 기기’ 혹은… ‘소리로 듣는 오디오’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존재감으로 듣는 오디오’가 있는데, 대우전자 AR-4000과 계열 모델은 어떤 부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it/Amplificatore-Electown-Ar-4000C-Sintoamplificatore-Audio-Stereo-Vintage-265866532821.html)

* 관련 글 : 대우전자 Electown AR-7000 리시버, Made In Korea


대우전자 발 유럽 시장 내 골라골라 좌판 거래, 1타 n피 수출 사례로서…

○ 서음전자까지의 연결 고리를 상상하게 되는 Lenco R-2500/R-2600 리시버. (아래는 R-2500)

(R-2500) AM/FM/LW, 20W@4오움, 15~30Khz, THD 1%, 450mm × 125 × 275, 6.8Kg.
(R-2600) AM/FM/LW, 25W@4오움, 19~22Khz, S/N 56dB, THD 0.07%, 450mm × 130 × 310, 7.7Kg.

[ 관련 글 ]
Lenco R-600 리시버의 오류와 서음전자공업의 활동상
Lenco T-30 튜너와 A-50 인티앰프 그리고 Scott와 인켈과 서음전자, Made In Korea

(내용 추가) 스위스 Lenco와 미국 Scott의 거래 사례, 대우전자 명의로 처리된 ‘구매하고 로고 바꾸기’ 유통 사례, 종합상사가 앞서는 당시 무역 관행, 그룹과 중소 전문 제작사의  단계 하청 관행 등을 종합하면… 1) 대우전자가 렝코-스코트 설계도를 받고 직접 처리 + 서음전자 납품 의뢰, 2) 대우전자가 신청 기업별 다종 모델을 대표하여 수출, 3) 대우 인터내셔널 아메리카가 데이트론 및 일렉타운 브랜드를 가지고 전체 유통을 총괄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상상해 보았다. 당장은 논거 없음. 뭔가 발견하게 되면 업데이트.

(내용 추가) 어쩐지… 예전에 쓴 글의 내용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대우전자는 껍데기. 서음전자가 제조한 것이다.

상상 그대로, Scott/Lenco 진영의 설계도 또는 ODM 주문서 → 대우전자가 다방 마담 역할 → 서음전자가 제조자 혹은 설계자 롤 수행 → 대우전자가 수출자 → 대우 인터내셔널 아메리카가 브랜드 유통 관리한 것으로.

그러면… AR-4000만 그랬을까?

모든 AR 시리즈 리시버가 공히 같은 방식으로 제조/유통되었을 것. 인켈 제품의 로고 바꿔치기 그렇고, 역시 대우는 대체로… 유통 지향 조직이었다. “이번에는 좀 다른가 했는데, 으이그~”

○ 팔라디움(Palladium) 리시버

해당 브랜드 회사는, 파이오니어 외 여러 제작사의 제품까지 무차별적으로 취급한 독일 Neckermann-Versand KG.

(출처 : https://aukro.cz/palladium-receiver-6967784020)

○ 정제된 느낌의 유로복스(EuroVox) R-2300 리시버

(출처 : https://allegrolokalnie.pl/oferta/amplituner-eurovox-mod-r2300-rarytas-hkv)

* W’s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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