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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 동호인의 고정밀 LED 선국 지시계 보드 (1), 관찰하기

글쓴이 : SOONDORI

이하는 네이버 튜너연구소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느티33’ 님 제작, 특수 기능 보드에 대한 관찰.

정성스럽게 포장된 박스를 받은 게 벌써 1년쯤 전이다. (헛!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뭘 하고?) 한참을 보관해 두었던 보드 패키지를 꺼내서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 보드는,

튜너의 <선국 LED 반응>에 있어서… 다이오드로서의 속성 때문에 LED가 특정 전압 이상에만 점등되고, 그리하여 미처 처리되지 못한 <지시 음영 구간>이 생기는 것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마치 아날로그 바늘처럼 끊김 없이 튜닝 상태를 보고하는 LED 지시계 시스템이라…

(▲ 회로를 구상하고 어렵게 부품을 구하고 절삭 PCB를 만들고 이것저것을 땜하고 테스트 하고… 골수 빈티지 매니아  DIYer가 아니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 가만있자 이 빈티지 TOKO LPF 모듈은… 도대체 이런 것을 어찌 구하셨는지?)

비교 처리의 핵심인  TI社의 TL082CP OP.AMP IC. “Enhanced-JET Low Power Low Offset…”라는 단서가 붙어 있음.

(▲ 무엇이 제대로 처리되는지를 확인하려면 또다른 무엇과 무엇을 비교해야 하니까, 회로에 아날로그 비교기 IC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 녹색은, 일반 튜너에서 흔히 그렇듯 튜닝 최적점에서 점등, 사각 적색 LED는 다이얼 돌리는 방향을 표시, 노란색 LED는 그동안 불감응 영역이었던 0~+0.6V, -0.6V~0V <지시 음영 구간>을 전담 취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함께 따라온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드와 FND 부품들.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고정밀 LED 선국 지시계 보드 (2), 연결하기


○ 다음은 네이버 튜너연구소 카페에 게시되었던 개발 취지 안내 문구.

“… 방송의 정확한 선국을 위해서는 튜너의 센터 튜닝 미터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날로그 시절엔 대부분 기계식 튜닝 미터를 사용했는데, 70년대 말 디지털과 LED 바람이 불면서, 튜닝 미터와 시그널 미터에 LED를 사용한 기기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당시 이런 기기들은 처음 보았을 때 상당한 호기심과 신기함이 있었는데, 요즘엔 오히려 기계식 튜닝 미터가 더 좋아 보입니다.

마이컴과 정교한 PLL 기능으로 선국 정도는 정확히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튜닝 미터들은 디지탈 튜닝 시대가 되면서 거의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문제는 과거 사용되었던 아나로그 튜너들을 현재 사용함에 있어서, 기계식 튜닝 미터는 그 정확도를 눈으로 확인해도 충분합니다만, LED 형식은 센터 튜닝 LED가 켜진다고 해서 과연 정확한 0V를 보장 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래서 인지 어느 오디오 샾 사장님은 완전한 아나로그 튜너가 더 정확히 튜닝을 하기에, 음질이 더 좋다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LED 튜닝 방식의 문제는 센터튜닝 LED를 켜는 회로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란츠 ST-450의 센터 튜닝 회로입니다. 대부분 TR 검출 방식을 사용하며, 회로의 개념은 비슷합니다. 검파 IC 의 7번과 10번 핀에서 전압을 검출하고(우리가 흔히 0V 조정하는 위치입니다), 이 전압 차로 TR의 스위칭 작용을 이용하는데, 문제는 이 스위칭 전압이 실리콘 TR을 사용하는 경우 +- 0.6V의 큰 범위를 갖게 됩니다.

LA123X IF IC 의 7번 핀과 10번 핀 사이의 전압이 0V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실제로는 아날로그 기기답게 +-0.6V 근처만 되도 센터 튜닝 LED가 들어오며, 소리도 납니다. 이런 큰 편차를 보이는 방식으로 제작된 튜너들을 지끔껏 별 고민 없이 사용해 왔다는 것은, 어쩌면 튜너의 0V 튜닝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라는 반증일 수도 있겠습니다…”

○ 이제까지 받은 보드들. 훗날, 그럴듯한 FM 프론트 엔드 모듈을 구해서 모두를 연결해서 쓰려고 한다.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1), 관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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