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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써지가 SPD를 흩고 지나간 자리

글쓴이 : SOONDORI

“영화 속 그 아가씨, 써니가 지나간? 그러면 좋겠구머는…”

천둥 치고 번개가 내리꽂히는 날, 어마어마한 전기 에너지가 벽을 타고 오디오 기기로 유입되는 경우, 거대 전자기 물체가 동작하면서 황당하게 극한인 피크성 에너지가 PC로 유입되는 경우, 신나게 새 옷을 입었는데, 죽을까 싶을 정도의 정전기가 생성되는 경우…

산업용 제어 시스템에서는 그런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SPD(Surge Protection Device)라는 것을 쓴다.

DIN 레일에 착착 꽂히는 형태의 것을, 신호 라인에도 쓰고 전원 라인에도 쓰고… 그러나, 자연의 힘 앞에서는 뭘 해도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즉, 테스트 규격을 초과하는 에너지는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음.

아래는, 과한 에너지가 SPD 보드를 흩고 지나간 경우. 그 흔적은… 녹색 뺑끼가 다 사라짐, 석쇠구이 오징어처럼 돌돌 말림.

끄떡없이 제자리에 돌아오면 가장 좋은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 한목숨 다 바쳐서” 정신으로, 뒤쪽 회로를 보호하기만 하면, SPD가 제 할 일은 다 한 것이다. 만년필처럼 10000년을 쓸 장치도 아닌지라… 누구도 모를 수명이 정해져 있으니, 그저 시장에서 새 것을 사서 끼우면 됨.

한편으로,

향상된 글로벌 기술 규격에 대부분의 모던한 장치는 KV 이상의 전압을 아주 일시적으로라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지만, 1970년~1990년대의… 이른바, 오디오 극상기 빈티지 제품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1) 번개 치는 날은 가급적 메인 전원을 OFF로.
2) 그게 아니라면 Surge Arrester 꼬리표가 달린 몇만 원 이상의 멀티탭을 쓰는 게 합당하다.

3) SPD 또는 SPD에 준하는 기능성 보호 제품은, 반드시 믿을 만한 제조사의 것을 써야 한다. Made in Korea 국산품 권장. 사건 벌어지고 나서의 핑계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리고 여차하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니까. 믿을 것은 제작사 그 자체 그리고 국가 인증/테스트 규격뿐이다.


○ 참고로, 흔히 SPD를 구성하는 부품은,

1) 금속 산화물 배리스터, MOV(Metal Oxide Varistor)

다양한 규격이 있다. 노멀 운용 전압이 고전압인 경우 자주 쓰고… 흔히 써지의 8uS 상승시간 + 20uS 하강(Dwell) 시간 또는 기타 대응 규격이 정의된다.

이 파란색 부품은, 빈티지 오디오 스위치에 병렬로 붙어서 접점 아크를 소화하는 소용량 커패시터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한다. 그쪽은 단순히 스위치를 오래 쓰자는 취지.

2) 과도 전압 억제기, TVS(Transient Voltage Suppresser)

제너다이오드 두 개를 붙여 놓은 구조. 흔한 전자보드에서 흔히 쓰인다. RS-232/RS-485 보드에서는 필수. 일반 다이오드 형상이거나 사각 SMD 타입이거나 또는… 아무튼, 몹시 다양한 패키지가 있음.

3) 가스 방전 튜브, GDT(Gas Discharge Tube)

물리 에너지의 속성 변환 사례. 예를 들어, 10만 촉 백열전구가 발광하면 낙뢰는 빛으로 사라질 것이다. 일반 네온 앰프를 쓰기도 하고 또는, 아래와 같이  200리터 휘발유 드럼 비슷한 형상의 것을 쓰기도 하고.

○ 그렇게 좋은 것이면, SPD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당연히. 인터넷에 참조 회로가 많고, 부품도 흔하여 쉽게 구입할 수 있음. 영~ 귀찮으면, MOV 하나만, 또는 아래 부류의 병합형 소자를 구해서 흔히 쓰는 멀티탭에 병렬 연결하면 된다. 혹시라도… 만능기판 사용은 절대 금물. RF와 같이 초고압에서는 회로 구성이 안 됨.

그리고 벼락 치는 날만 기다리기. 연을 날리시던 밴자민 프랭클린이 그런 마인드였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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