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80년대 전후 국내에서 생산되고 오로지 국내에서만 유통된 오디오의 회로도나 기타 참조 정보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주로 '국산 회로집'에서 나온 것이고... 오늘날 중국의 글로벌 공장과 같은 오디오 공장들이 대한민국에 있었는데 그런 콘텐츠의 유포 실태는 기대와 많이 다릅니다. 사유가 있지만 결과론으로는 좀 답답하지요.

○ 롯데 LT-606이 표준적인 회로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자면,



1) 적당한 방송국을 찾습니다. 가급적 98Mhz 주변에서.
2) '검파'로 표시된 IF부에 있는 (무작위) CAN 코일의 코어를 +/-5도 범위 안에서 살짝 돌려보거나. 램프 점등 반응 없으면 각도 원복.
3) 그런 정도 각도 범위 내에서, MPX로 표시된 IC 인근의 (무작위) 가변저항을 살짝 돌려보거나. 램프 점등 반응 없으면 각도 원복.

※ 이때 코일 코어의 각도, 가변저항의 각도를 (부품 바로 위에서) 사진으로 찍어두는 게 매우 중요하겠고요. 여차하면 비교/참고하기 위함입니다.

※ CAN 코일의 코어는 정말, 정말, 정말 깨지기 십상입니다. 저도 입문 초기에 아무 생각없이 돌렸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지요. 그래서... 금속이 아닌, 나무젓가락 등으로 임시 드라이버를 만들어 쓰시되 젓가락의 길이는 15~20cm 정도로, 알게 모르게 비틀림이 있도록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단계별로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되는지를, 아니면 다시 원복하며 차분하게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고요.  1)~2)를 조정하고도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되지 않았다면... 계측기없는, 공구도 없는 DIY 조정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그 경우는 아무래도 누군가...

네... 결과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