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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월 1일 자, 노란색 신문지에 담긴…

글쓴이 : SOONDORI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만 싣던, 어떤 미국 신문사들의 악다구니 경쟁에서 유래되었다는 ‘황색지(Yellow Paper)’는 본질 별 볼 일 없거나 또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매체를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분명 그런 톤의 색상이었는데…

어쩌다가 시골 마을 한구석, 노랗게 빛바랜 공간에서, 허름하고 7080 노래 나오는 곳에서, 오래전에 보았을 노란 톤 가전 광고를 보게 되었다. 시간 흐름에 의해 ‘황색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읽을 만한 가치의 광고가 실린 신문들. 이것 노랗고 저것 노랗고 다 노랗다. 아? 전구가 노랗기에 그런가?

(▲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었다는 ‘호돌이’ 세상의 첫날. 이런저런 인켈 기기에 올림픽 휘장 스티커 붙고… 인켈은 자의 반 타의 반 상당한 협찬료를 지불했을 듯. 그리고… “대망의 2000년대를 향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읍니다. 인켈, 그 영원한 음의 세계를 위하여…”라고 멋진 포부를 밝혔지만 오리지널 인켈이 바라던 2000년대는 오지 않았다. 1994년 12월 부, 해태전자가 인수)

(▲ Pro-165 스피커 기준 SAE로 도배를 한 세트 버전이 있다. 이 경우는 셔우드 브랜드로 수출된 TD-140R 튜너와 엄청난 체구의 AD-277R A/V 인티앰프(음성출력 200W, 의율 0.03%)가 주축. 그리고 인켈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TV를 포함한다)

(▲ 아날로그가 아닌 아나로그, 디지털, TV-음성다중 튜너는 잘 알겠는데 신세사이저 튜너는? 인켈 TV, 인켈 VTR, 인켈 모니터는? 그리고 카시버와 에코 리듬 박스는?)

[ 관련 글 ]
Sherwood S-2730 CP 리시버
뜻밖의 고성능, 인켈 TD-140R 튜너 #1

(▲ 노태우 정권 시절. 1988년 1월 1일은 금요일이다. 하루 전인 1987년 12월 31일 그리고 그 이전에, “망년회가 다 뭐~여요?” 신문 원고 쓰고 조판하고 인쇄하고 전국 배포했던 모든 분은 남들과 다른 시간 속에서 사셨던 것 아닐지?)

(▲ 삼성전자 설립이 1939년이라 함. 박정희 정권 시절,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이병철 회장 사진이 기억난다. 더 큰 도둑 옆에서 억울한 측면도 있었을 것인데… 아무튼 2038년에는 100년 기업 광고를 보게 될 듯)

(▲ 요즘은 스마트폰에 Kids Lock을 거는 세상. 그 시절엔 TV가 그러했던가? 광고 말씀은… “키(열쇠) TV란? 메인 파워 스위치 외에 별도로 또 하나의 스위치가 있어 TV를 열쇠로 마음대로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열쇠가 없으면 마음대로 조작을 할 수 없어 부재시 자녀들의 무분별한 TV 시청을 막아줍니다.”)

“Oh~ Happy Day!”

즐거운 변곡점에 더해진, 작고 우연한 발견의 기쁨이라… 오늘은 이래저래 참 좋은 날인가 보다.

 

3 thoughts on “1988년 1월 1일 자, 노란색 신문지에 담긴…

  1. 1988년 ,
    올림픽도 있었고 ㅎㅎ
    그 당시 어려운 집안살림덕에 신문배달을 꾸준히 했던때입니다.
    신문사이에 오디오 전단지를 많이 넣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그때 신혼집과 왠만한 집에는 오디오가 한대씩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은 흥을 좋아하는 민족이라 봐야겠네요.
    해태전자로 넘어갈때 인켈에 다녔던 직원이 입사 , 자부심이 대단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2. 아… 그러셨군요. 예전에는 그런 사례가 많았지요. 힘든 시절…

    그리고 그게… 과거에는 “신문 배달로, 우유 배달로 열심히 공부하며…”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요즘엔 종이 신문 발행 부수가 급격히 줄었고 또 매일 우유를 배달 받아 먹는 가정도… 요즘엔 무엇이 대표적인 문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전단지 다 갖고 계신다면 현재 기준으로는 대단히 가치 있는 물건이 되겠네요. 선데이서울조차 다 있으면 그게…

    ^^

    1. ㅎㅎ
      그당시 그지역은 무슨연유인지 몰라도 롯데매니아 전축이 대세였습니다.
      인켈 전단지는 한번도 안넣은것 같아요,
      동아일보를 배달했는데 지금이나 예전이나 언론의 황제 조중동이네요~
      얼마나 전단지를 많이 넣었는지 신문을 받으면 흔들어서 전단지를 빼는 구독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걸렸던 손등 동상이 아직도 휴유증이 있어 겨울에는 손이 시체처럼 매우 차갑고,
      시퍼렇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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