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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빈티지 오디오의 역수입

글쓴이 : SOONDORI

대우전자 DW-1001 포터블 카세트. 제품을 만든 나라에 정보가 없다니… 이렇게라도 다시 볼 수 있게 사진 몇 장 잘 찍어주신 어떤 분이 고마울 따름이다.

AM/FM, 동작 전원 9V

백산전자가 OEM 제조한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 상식인 양했던 과거 하청 관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 관련 글 : 대우전자 ARW-385 포터블 카세트 라디오 그리고 백산전자 (1)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de/itm/274552650686?mkevt=1&mkcid=1&mkrid=707-53477-19255-0&campid=5338722076&toolid=10001)

인터넷 고리를 붙잡고 더 나아가 보면…

원 판매 사이트로 판단되는 곳이 나온다. 운영자는 미국 휴스톤에 거주하시는 교포이신 듯하고… 국제 배송비 포함 총액이 118달러라면 경험 상 나름 합리적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제품 가격과 물류비를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표기 가격이 과하게 인식될 여지가 있음)

https://oldminicar.com/

참고로 아래는 비슷한 틀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트. 단, 국산 제품 취급 전문이 아니니까 결은 많이 다름.

http://www.jpmpusa.com/shop/main/index.php

“빠지면 채워야 한다”

창고에 쌓여 있던 국산 오디오가 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오늘의 상황을 생각할 때, 어떤 경로이든 수출된 국산 오디오가 국내로 다시 들어오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고 eBay 등 글로벌 사이트의 개인 거래에서 생기는 위험이 완벽히 제거되는 조건이라면, 국제 물류비가 그게 그것이라면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결국은 ‘희소성의 가치 + 상태 좋은 국산 빈티지 소유 욕구’ 對 총비용의 싸움이 되겠고 무엇보다 국산 빈티지를 원하는 사람 수가 많지 않으며 국내에 구매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클릭할 리는 없으니… 아직은 다소 어정쩡한 단계가 아닐지?

* 관련 글 : 국내 빈티지 오디오 세상의 활동인구 수는?

위 두 사례는 ‘해외 대리 선별 + 직구 개념’이 적용된 비즈니스 모델. 그와 달리 해외의 전문 수집 루트와 연계하여 컨테이너 단위로 들여오기도 한다. 들어온 기기는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2차, 3차… 비즈니스적 배분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어디론가 팔려나간다. 당연히 제품당 물류비는 많이 절감될 것. 그런데 그런 수입 네트워크가 수출된 국산 빈티지 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심한 넌센스.

“빠지는 것은 많은데 보충은 어렵다”

개인별 해외 직구? 예를 들어 인켈 TD-1000이나 BASF 로고를 단 인켈 튜너, 10킬로 이상 나가는 리시버를 구매할 분은 많지 않을 것. 그리하여 시간흐를 수록 국내 시장에 남아 있는 국산 빈티지는 점점 귀한 몸이 될 수 밖에 없다. 망실 기기의 증가와 맞물려 가격은 무조건 오르게 되어 있다.

누군가의 게시판 장난질보다는 경제 논리에 기인하는 바, “2000년대 초반에 그 앰프가 꼴랑 몇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얼마라니… 나~원~!” 그런 식 불평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진득하게 기다리면 국산품 중심 올드미니카 사이트(또는 기타 유사 사이트)의 활동 가치는 +0.1%라도 올라가게 될 것이며…

국산 빈티지 오디오 소비자 입장에서, 품종 잘 선정하고 잘 보관해 놓으면 그리 길지 않은 미래의 가치는 급등하게 될 것. 향후 10년간 은행 이자 변동을 생각하면 최소 조건의, 그러나 매우 안전한 재테크 수단일 수 있으려나?

“네. 디지털 득세의 시작 시점을 고려하면 그럴 때가 되었습니다. 은행이자에, 그 기간 동안 소유하고 향유할 미래 가치를 더해야 합니다. 그리고 커다란 유전과 같은 외산 모델은 바짝 마르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므로… 논 외로!”

 

2 thoughts on “국산 빈티지 오디오의 역수입

  1. 경주대중음악박물관에 다양한 빈티지가 많았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엠페러 스피커도 있고..

    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호~ ‘경주대중음악박물관’이라는 곳이 있군요. 경주… 다음에 근처 지나가면 관람을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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