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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의 CMOS 이미지 IC

글쓴이 : SOONDORI

거대한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뭐가 뭔지를 모를 것들이 부품 통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현대전자가 만든 특이한 IC가 손에 잡혔다.

VGA 등급 이미지를 연속 캡처하고 내장 DAC로 RGB 아날로그 신호를 출력할 수 있다고.

○ “1999 Hyundai System IC Division”이 적힌 초기형 HV7131B의 데이터시트를 보면,

“… HV7131B is a highly integrated single chip CMOS color image sensor using Hyundai 0.5um CMOS process developed for image application to realize high efficiency R/G/B photo sensor. The sensor has 648X488 pixel array, and in general color interpolation method using 3×3 spatial mask with window size 642X482 pixels may be used for VGA(640X480) display mode. Each compact active pixel element has high photo-sensitivity and converts photon energy to analog voltage signal. The sensor has three on-chip 8 bit Digital to Analog Convert (DAC) and 648 comparators to digitize the pixel output…

○ D가 붙은 후속 버전의 데이터시트에는… “2001 Hynix System IC SBU”라고 적혀 있다.

정확히 2년이라… 그 안에 많은 일이 벌어졌다.

앞서 IMF 환란이 시작되었고, 김대중 정부의 빅딜 정책으로, 아니 다분히 정략적 판단으로, 금성사의 ‘금성반도체’가 부실했던, (자동차 전장이 아니면 어찌되었을까 싶은) 현대전자로 넘어갔다. 개명된 ‘현대반도체’는 2년 후 SK그룹에 넘어가더니 오늘의 SK하이닉스가 되었고.

“장난하나?” 기아자동차를 현대 그룹에 몰아주고 소비자에게 극도로 불리한 거대 독점구조를 만들어낸 것도 그렇고, DJ의 친 현대그룹 정책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관련 글 : 금성반도체 GSS PC-24 컴퓨터와 올리베티

아무려나 이런 것을 쓸만한 곳은? CCTV 시장 외 여기저기. 생각을 확장해 보면, 2000년대쯤, LCD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본다”에 집중하면서 이런저런 부속 기술 자원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그즈음에 흐름을 잘 타서 돈을 번 중소기업들이 있다. 그러나 시대의 기술 키워드가 바뀌면서 사라졌고 또 사라지고 있음. 중국발 레드 오션에서도 배를 갈아타지 않고 계속 노만 젓고 있었으니까 당연한 일. 그들은 자신들이 IT 중심에 서 있다고 착각했던 장치 조립업체나 조립품 유통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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